두낫콜 신청 8000건 넘어···TM영업 큰 타격입힐 것

[보험매일=윤은식 기자]두낫콜(Do Not Call) 서비스 신청 건수가 8000여 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정보 유출 대란의 여파로 신청건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오는 6월께 현재 자동차보험에만 적용되는 이 서비스가 보험업권 전역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어서 신청건수가 계속 증가될 전망인데 TM영업의 타격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이 지난해 4월 두낫콜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지난달 중순까지 신청받은 건수가 8500여건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낫콜 서비스 도입초기에는 신청건수가 300여건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카드사개인정보 유출 대란을 전후로 신청건수가 증가하기 시작해 올해(3월말 현재)만 접수된 신청건수가 2000여건에 달한다.

현재 금융당국이 두낫콜 제도를 자동차보험에만 적용시켰으나 올 6월부터 전 보험업권으로 확대할 방침이어서 특히 개인정보보호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의 인식변화로 두낫콜 신청 건수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업계서는 보고 있다.

하지만 TM영업을 주력인 보험사와 TM비중이 높은 보험사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금융당국이 TM영업을 하루에 한번이상 하지 못하도록 개인정보 후속대책을 4월부터 시행해 TM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올해 6월부터 두낫콜제도가 전 보험업권으로 확대되면 사실상 TM영업시장이 사장될 수 도 있다는 극단적인 위기론까지 제기 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TM영업의 제한으로 TM시장의 불황은 예고돼 있는데 6월부터 두낫콜서비스로 업친데 덮친격으로 TM시장이 위기 빠질 수 도 있다”면서 “TM영업 비중이 높은 보험사들을 위한 금융당국 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TM주력사 뿐 만 아니라 TM영업으로 생계를 유지해가는 텔레마케터들의 생존권 문제도 있어 개인정보보호와 소비자들의 연락중지 청구권 등과 같은 권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텔레마케터들의 일할 수 있는 권리도 함께 보호될 수 있는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