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험업계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타워스 왓슨은 보험업계에 향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메가트렌드들에 대한 랭킹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는 487명의 보험사 임원과 계리사 및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조사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향후 5년간 가장 우려 되는 점으로 자본 관리에 대한 어려움, 규제와 공공 정책의 발전, 그리고 변동성이 큰 경제 환경 등을 꼽았다.

•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수록 응답자들은 인구통계학적 변화, 빅데이터, 소셜 미디어의 확대, 인재 확보 및 유지에 대한 어려움 등에 대해 더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자본 관리 및 규제적 변화에 대한 대응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자신감을 보였지만, 빅데이터, 소셜 미디어 및 인재 관련 이슈 등에 대한 대응은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응답했다.

자본 관리나 규제적 변화가 단기적으로 응답자들의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타워스 왓슨의 전문가들도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금리 인하 추세와 같은 또 다른 어려움이 새롭게 발생할 수 있으나, 보험 업계의 특성상 자본 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질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소셜 미디어의 확대 및 기타 새롭게 떠오르는 트렌드들이다.

응답자들 중 일부는 소셜 미디어 및 여러 웹기반 변화의 영향력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물론, 이번 조사의 응답자들 중 많은 수가 임원급이었던 만큼, 소셜 미디어와 같은 새로운 트렌드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 및 빅데이터에 활용된 기술적 발전은 점차 업계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므로 보험사들은 이미 시작된 이러한 변화에 대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제 소셜 미디어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며, 급부상하고 있는 트렌드로 분류되기에는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 빅데이터도 예외는 아니다.

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사실은 보험사들에게 핵심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 부분에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인재에 대한 필요성은 가까운 미래에 상당히 크게 변화할 것이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만들고, 계리적 기술과 IT기술을 결합하여 활용할 수 있는 인재는 높게 평가 받을 것이며, 이러한 인재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이다.

향후 필요한 인재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보험사들은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는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채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다.

보험사들은 이와 같은 인재들이 혁신적이며 타사와 차별화 될 수 있는 보험사에 매력을 느낀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만약, 보험사들이 위의 조사 결과에 관심을 기울여 향후 행보에 반영하고 업계를 선도한다면, 핵심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보험사들이 단순 자본 관리나 제도에 대한 계획 수립과 같은 기본적인 비즈니스 기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위에 언급된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비전을 넓힌다면 분명 더욱 차별화된 보험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로리 오브라이언 (타워스 왓슨 리스크 컨설팅 및 소프트웨어 사업부 글로벌 리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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