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로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리스크 관리

 지나치게 오랜 기간 동안 많은 보험사들은 사일로 방식으로 리스크를 관리해 왔으며, 위험은 낮추면서도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더 풍부하고 포괄적인 방식을 적용하는 데는 미숙했다.

지급 여력, 투자, 보험 계약 인수, 인재의 확보 및 유지, 그리고 운영 등 유형별 리스크에 집중하는 것이 기업에 대한 위협요인의 이해를 단순화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또한, 이러한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관리자, 주주 및 임원진에게 리스크에 대해 더 쉽게 설명할 수 있다.

심지어 임원진들로 하여금 선별된 특정 조치에 집중하도록 함으로써 단기적으로 리스크 축소를 더 수월하게 하고 리스크에 대한 정량화를 가능케 해줄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와 같은 집중적인 리스크 관리 방법은 헛점을 드러내기 쉽다.

1.1.1. 리스크에 대한 총체적 접근법
보험사들은 리스크를 정의함에 있어 전통적, 재무적 리스크와 더불어 운영적 측면의 리스크까지 포함한 더욱 총체적인 접근법을 적용하면서 리스크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고 더 의미 있는 리스크 완화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리스크에 대한 검토 없이 (예: 향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세일즈나 거래 행태에 대한 부주의한 인센티브 제공) 전통적이며 실질적인 리스크에 대한 검토(예: 자본 적정성의 정확한 측정)만 진행하게 되면 보험사에게 엄청난 손실이 가해질 수 있으며, 기업의 수익이나 명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적절한 완충 자본과 같이 기존에는 각각 고려했던 실제적 리스크들을 함께 고려한다면 핵심 인재 관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면, 영업 인력에게 위험한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부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절한 수준의 보상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수립할 수 있다.
리스크를 개별적으로 고려하게 되면 보험사가 자사의 리스크 성향을 충분히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쉽게 말하면 리스크 성향은 보험사가 특정 리스크가 현실화되었을 때 감내할 수 있고 감내할 의향이 있는 수준의 손실이 어느 정도인지를 수치화하는 것이다.

리스크 성향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보험사들은 감내하고자 하는 리스크의 정도가 적정한지, 또는 향후 기업의 미션 및 장기적 비즈니스 전략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지에 대해 추측할 수 밖에 없다.


탐 헤팅어 (리스크 컨설팅 및 소프트웨어 부문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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