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동양그룹 위기설로 곤욕을 치른 이후 첫 신상품을 출시했다.

동양생명은 남성 가입자 위주의 종신보험에서 벗어나 하나의 상품으로 부부가 함께 사망보장을 받을 수 있는 '수호천사 부부 종신보험'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상품은 부부가 각각 종신보험에 가입할 때보다 최대 35% 저렴한 보험료로 남편과 아내가 동시에 보장을 받을 수 있다. 50% 이상의 장해 발생 등 부부 가운데 한 명에게만 납입면제 사유가 생겨도 부부 모두의 납입을 면제한다.

동양생명은 배우자가 사망해도 본인의 특약 보장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보험료 납입면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기존에 나온 종신보험과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사망보험금을 유가족 연금으로도 바꿀 수 있다. 주계약 보험 가입금액이 5천만원을 넘으면 1∼5%의 기본보험료를 할인받는다.

한편, 동양생명은 동양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고객들의 해약문의가 급증하자 그룹과의 계열분리와 사명변경을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동양생명의 한 관계자는 "계열분리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해놓은 상태이고 사명변경 문제는 여전히 신중 검토하고 있다"며 "그룹 위기 사태 이후 회사가 안정기에 접어들어 신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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