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성공적인 자본 관리의 특징

지난 기고를 통해 보험사들이 자본을 관리하는데 있어 직면할 수 있는 어려움과 함께 자본 관리 솔루션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기고에서는 타워스 왓슨이 업계 경험 및 고객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토대로 성공적인 자본 관리의 요건을 분석하여 개발한 기업의 자본 관리 실행 시 강점과 약점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이 기준들은 아래와 같이 네 가지 항목으로 나뉘어진다.

● 목표와 지표의 명확성 – 명확한 목표 및 지표는 자본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예를 들어 자본 및 자본수익률에 대한 측정, 위험 성향이 반영된 완충 자본 및 자본 과잉 또는 부족 시의 계획 등이 해당된다. 또한 내부적으로뿐 아니라 주주, 신용평가기관 및 감독당국들과 자본 관리 계획에 대해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자본에 대한 접근성 및 자본 조달 능력- 모든 기업들이 동일한 수준의 자본 접근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들은 보유하고 있는 자본 조달처를 조심스럽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뮤추얼과 같이 자본 조달 옵션이 한정되어 있는 기업의 경우 자본 옵션이 다양한 기업들보다 더 강력한 자본 관리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주식 발행, 후순위채 및 하이브리드 채권, 또는 금융증권화와 같은 비전통적 방식의 자본 조달 등이 해당된다. 또 신용등급 확보와 같은 자금 조달을 지원할 수 있는 보조 활동 또한 해당된다.

● 지배구조 및 프로세스의 효율성 – 자본 관리는 조직 내에서 제도화되어야 하기 때문에 자본 관리 책임자 및 CCO(CHIEF CAPITAL OFFICER)와 같은 직무의 도입이 필요하다. 이들은 보통 CFO에게 보고하게 되지만, 리스크 조직과도 긴밀하게 협력한다. 뿐만 아니라 보험사의 재무팀, 리스크 관리팀, 계리팀 및 언더라이팅팀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또 특정 자본 관리 관련 업무를 조사하고 평가하기 위한 임시 프로젝트 그룹을 구성할 수도 있다. 자본 관리 프로세스 또한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는 구조화된 관리 정보부터 목표치 대비 자본 및 성과 지표 모니터링 및 다양한 자본 시장 상황과 자본 관리 옵션에 대한 예측 분석 등이 포함된다.

● 자본 운영의 최적화 – 보험사들은 자본 관리, 특히 자본의 효율성이 운영상에서의 의사 결정에서 일상적으로 얼마나 잘 적용되고 있는지 평가해야 한다. 여기에는 상품 개발부터 가격 책정, 재보험 구매에 대한 의사 결정 및 자산/부채 전략의 선택 등이 해당된다.

많은 보험사들에게 있어 철저한 자본의 관리는 어려운 과제다. 타워스 왓슨은 올해를 기점으로 향후 자본 관리 분야에서 많은 활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물론 기업마다 다르겠지만, 타워스 왓슨이 예측하기에는 SOLVENCY I 및 신용평가기관의 자본 포지션으로 인해 기업들이 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감독당국의 SOLVENCY II 도입 시기와 상황이 더 명확해지면 관련 활동들이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정된 자본을 가장 잘 활용하는 것이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보험사들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타워스 왓슨 볼프강 호프만/ 로라 산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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