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자본 관리에서의 어려움

어려운 시기일수록 철저한 자본 관리가 필수

(1)자본 관리에서의 어려움

자본은 보험사들에게는 생명선이라 할 수 있으며, 특히 미래에 발생 가능한 위험에 철저히 대비하려면 생명보험사나 손해보험사 모두 자본에 대한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타워스 왓슨은 3회에 걸친 기획시리즈를 통해 일부 유럽 보험사들이 자본을 관리하는 데 있어 겪고 있는 어려움부터 성공적인 자본 관리 활동의 사례 및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오늘은 현재 상황에서 자본을 관리하는데 있어 직면할 수 있는 어려움을 다음 세 가지 요건에 중점을 두고 살펴보기로 한다.

① 대차대조표 건전성 회복
유럽의 자본 적정성 수준은 Solvency I, Solvency II, 신용평가기관 또는 경제적 자본 중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일부 보험사들은 지속되는 경제적 상황 및 재무 환경의 영향으로 다른 보험사들보다 더 어려움을 겪었고, 아직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저금리 상황은 생명보험사들의 자본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장기 유배당 상품들은 매우 자본 집약적이며, 과거 보험사들의 경자본의 주를 차지했던 미래 수익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사 및 재보험사의 경우에는 위기 상황을 더 잘 견뎌냈을 뿐 아니라 기업 및 시장에 관련된 비즈니스 성과에 대한 이슈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자본을 더 건전하게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손해보험사들은 시장 위험성에 상대적으로 덜 노출되어 있지만, 일부는 유럽 국채 위기에 영향을 받기도 하였다. 재보험사들의 경우 2011년도를 높은 자본 수준으로 시작했고 재난이 가장 많았던 한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자본 상황을 잘 유지했다. 하지만 이들 또한 수익 기대치는 낮아지고 인플레이션은 더 심화될 것이라 예상되는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준비금 잉여금이 줄고 국채 리스크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거나 재무 성과가 낮은 보험사의 경우 대차대조표가 악화되는 것 또한 이슈가 될 수 있다.

② 자본 변동성에 대한 대응
타워스 왓슨의 관점에서 볼 때, 자본 요구량을 충족시키기 위한 펀드 (own fund)의 변동성 및 Solvency II와 같은 시가평가 접근방식 하에서의 자본 요구량 자체로 인한 대차대조표의 약세는 더 악화되고 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4-5년간, 타워스 왓슨은 스프레드, 주식 시장 및 금리의 변동 등 재무 시장의 이례적인 변동성을 목격했다. 이에 따라 Solvency I, Solvency II, 경제적 자본 및 신용평가기관의 기준에서의 요구 자본 및 가용 자본 모두에 대한 변동성을 야기시켰다.

보험사들은 변동성을 완벽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상황에서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해서 얼마만큼의 여유 자본이 필요한지 파악해야 한다. 적정한 수준의 완충 자본을 파악하기 위해서 보험사들은 위험성향, 감독당국의 요구 자본량,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익 등과 같은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야 한다. 또 모든 요구사항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보험사가 보유하여야 하는 자본의 종류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차입금이 있는 경우 감독당국 및 신용평가기관의 기준에서 볼 때 자본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반면 주주입장에서는 투자 대비 수익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 선호할 수 있다.

③ 자본 활용의 최적화
자본이 부족할 경우, 현재 보유 자본을 보다 유용하게 활용(예: 위험 자본 비용을 고려하면서 동시에 가치 창출 극대화)하는 것과 같이 다른 방향으로 자본을 관리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자본 최적화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어려움은 기업들이 여러 다양한 지급여력제도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자본 최적화는 묶여 있는 자본을 파악하여 활용하거나 분산효과 상승을 통해 전체 요구 자본량을 낮추거나, 혹은 자본 그룹 구조를 단순화시켜 달성할 수 있다. 또한 보다 자본 효율적인 상품(믹스를 재구성하거나 상품 재설계를 통해)을 판매하는 것과 같이 운영적인 측면을 강화하거나, 보다 효율적인 전략적 자산 분배를 통해 자본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

타워스 왓슨 볼프강 호프만/ 로라 산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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