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설계사가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고 상품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할수록, 보험급 지급 시 설계사가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수록 보험가입자의 보험사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9일 '보험모집, 보험금 지급과 보험회사에 대한 이미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보험사에 대한 이미지는 보험모집·보험급 지급 시 서비스 등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설계사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권유하고 약관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느낀 가입자일수록 보험사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다. 또한 가입 당시의 설계사나 직원이 소비자가 보험금을 받을 때 도움을 줄수록 보험사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는 경향이 관찰됐다.

조 연구위원은 "불완전판매 개선이 보험회사에 대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임을 보여주는 조사"라며 "(고객이)보험 가입 이후에도 설계사가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의 기초가 된 설문조사는 지난 3월13일부터 4월10일까지 전국 만 20세 이상의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편 지난 3월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조사에 따르면 보헙산업은 금융권(은행·비은행, 보험, 증권·자산운용) 중 민원이 가장 발생하는 산업이며, 보험민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형은 보험모집(26.7%)과 보험금 산정(14.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 연구위원은 "최근 보험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저축성·투자성 상품은 타 금융권과도 직·간접적으로 경쟁한다는 측면에서 보험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 해소를 통해 (보험사의)이미지를 제고하는 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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