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가 저탄소 녹색도시 건설을 위해 도입한 '녹색자동차보험' 가입자가 2천명을 넘어섰다.

녹색자동차보험은 자동차 주행거리 단축에 비례해 차주에게 개인별 탄소배출권(그린카 크레디트)을 부여하고 배출권 판매수익으로 보험료 일부를 환급해주는 제도로, 수원시가 지난 3월부터 한화손해보험과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다.

시는 차량 1만대가 보험에 가입한 뒤 1년간 주행거리를 대당 2천㎞ 줄이면 4천200t의 이산화탄소(CO₂)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이산화탄소 감축량은 소나무 84만 그루를 새로 심은 것과 같은 효과이다.

또 총 163만ℓ의 유류 소비를 줄이고 교통혼잡비용도 감축되는데다 참여자들은 주행거리 단축에 비례해 탄소배출권을 얻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보험 가입자 164명을 대상으로 주행거리 변화 샘플 조사를 한 결과 연평균 주행거리가 1만3천117㎞에서 1만4㎞로 3천113㎞나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가입 문의 : 031-228-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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