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루의 나무를 심는다.30년쯤 후에는 이 나무가 자라 몇십만원 정도의 값어치를 갖게 될 것이다. 그런데 수백 그루를 동시에 심으면 어떻게 될까. 30년 후면 이 나무들이 자라서 숲을 이루어 홍수를 막고 녹지를 제공해서 공해를 방지하는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엄청난 효과를 낼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기업에서도 개별적으로 하는 독자 적인 노력보다 단위 조직들이 모여서 유기적으로 움 직이며 더 큰효과 즉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되는데 이 것이 바로 시스템화이다. 일본 기업들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 휘할 수 있는 것도 시스템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신제품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생산이 이루어지기까 지는 보통 5년이 걸린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시장조사, 제품개발, 생산공정 등을 묶어서 하나로 시스템화하고 협력업체와 역할을 분담해서 그 기간을 3년으로 단축했다. 그렇게 해서 같은 제품을 남들보다 2년이나 먼저 만드니 경 쟁에서 앞서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안으로는 업무 흐름에 따라 수평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밖으로는 협력업체와 서로 도와서 수직적 인 체제를 갖추면 안팎으로 막힘없는 시스템화를 이 룰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간의 벽, 조직간의 벽, 회사간의 벽을 허무는 일부터 해야 한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