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3개사중 영 국의 HSBC가 19일 가장 먼저 정밀 실사작업에 들어간다. 이어 미국 2위의 생명보험사인 메트라이프와 캐나다 보험사인 매뉴라이프도 내 달중 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HSBC 등 이들 3개사는 내달중 SK생명에 대한 정밀실사 작 업을 마무리하고 9월중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 이번 인수대상 지분에 SK네트웍스의 SK생명 보유 지분 71.72%와 SKC 16.10%, SK캐피탈 9.55% 등 SK그룹의 전계열사 지분 97.37%가 모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SK생명 매각가격은 3개 우선협상대상자가 치열한 인수경쟁을 펼치고 있는데다 SK생명 연수원 등 보유자산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면서 4천억원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매각가격은 당초 보험업계 추정치 2천억원대보다는 두배 가까이로 오른 것이다. SK채권단의 고위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3개사가 치열한 인수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내달부터 정밀실사에 들어가 9월중 최종인수제안서 를 제출하면 3개사 가운데 1곳과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지난해 채권단으로부터 대규모 금융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SK생명을 매 각하기로 합의했다. SK생명은 작년에 16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와 프루덴셜의 현대투자증권 매입에 이어 SK생명도 외 국 보험회사에 넘어가면 한국 금융시장 내에서 외국 보험사의 영향력은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외국 생명보험회사들의 한국시장 점유율 은 작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13.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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