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 블로그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트닷컴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방문자 수가 지난주 평균 345만명으로 한달 사이 56만명이 늘었다고 한다. 네이버 블로그도 166만명, 엠파스 블로그는 24만명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가히 열풍이라 할 만하다. 보수적인 한나라당 의원들 조차 "신세대와 친해지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인터넷 블로그"나 "싸이 미니홈피" 만들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하니 과연 블로그가 신세대의 새로운 의사소통 공간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원래 블로그란 말은 웹로그(Weblog)의 줄임말이다. 인터넷 일기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지만 이는 블로그의 일부만을 표현한 것이고 쓰기에 따라 메모장도, 스케치북도, 스크랩북도 된다. 수필집이나 자서전, 사진첩이나 신문도 될 수 있다. 블로그는 그만큼 다양한 용도로 확대될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 "블로그"라는 용어가 널리 알려진 것은 지난해 이라크전쟁 중 20대 이라크인 건축기술자 살람 팍스가 띄운 블로그 "라에드는 어디에?"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면서부터다. 대구 지하철참사 때 눈길을 끌었던 "화재 확산 직전 객차 내의 사진"도 한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면서 널리 퍼져나갔다. ▷블로그의 인기가 들불처럼 번지더니 급기야 보험 마케팅 부문에도 번지고있다. 자신들과 생각이 비슷한 "또래"를 고객화 시키겠다는 심산이다.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해 정성스레 꾸민 블로그에 불특정다수의 시선을 끌여들여 자신의 업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마케팅활동을 적극 펼치겠다는 뜻이다. "너무 상업적이지 않으면서 솔직하게, 감성적으로…" "블로그 동네" 보험마케터들의 마케팅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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