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들이 공중파 광고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8일 생보업계 및 광고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대한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이 공중파광고를 실시함에 따라 절반(10개사)에 가까운 생보사들이 공중파 광고전을 벌이고 있다. 대한생명은 이달들어서부터 수영, 육상, 농구, 아이스하키 등 스포츠를 소재로 티저광고를 개시했다. 메트라이프생명도 이달부터 가족의 소중함을 주제로한 공중파광고를 시작했다. 또 교보생명은 그동안 히딩크감독을 위주로 내보내던 광고에서 포루투갈전의 영웅 박지성선수를 등장시킨 새 광고를 편성시간을 늘려 내보내고 있으며 삼성생명도 다음달부터 현재보다 10억원정도 광고예산을 증대시킨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알리안츠, 푸르덴셜, ING, PCA, AIG생명등 외국계 보험사들도 공중파광고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앞으로 중위권 내국사들의 공중파광고전 참여도 예상되고 있다. 생보사 광고의 특징은 가족 등 가까운 사람들 사이의 사랑을 주제로 한점과 두 개의 광고를 동시에 내보내는 멀티광고를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 ING, 푸르덴셜생명은 각각 두편의 광고를 제작해 동시에 내보내 광고효과의 증대를 꾀하고 있으며 교보, 알리안츠, 메트라이프생명 등은 가족 및 사제간의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 또 이달부터 막대한 규모로 공중파광고를 개시한 대한생명은 자사광고임을 전혀 내비치지 않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티저광고를 통한 "관심끌기"에 돌입하고 있다.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전체 생보사가 현재 공중파광고에 100억원 이상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는 고객유치를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공중파광고가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