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자동차 10대중 4대는 운전석머리지지대 구조가 국제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가 국내산 35개 차종을 대상으로 운전석 머리 지지대 구조를 실험한 결과 42.9% 15개 차종이 국제수준에 미달하는 "보통"이나 "미흡" 등급 판정을 받았다. "우수"등급과 "양호"등급 판정을 받은 차종은 각각 10개(28.6%)였다. 운전자 3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 20명만이 머리지지대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차량 머리지지대는 운전자의 목부상 위험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면서 "손보사들이 목부상 피해자들에게 연간 2천400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는 만큼 머리지지대 설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