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나를 제대로 평가해 주지 않는다" "이 회사에 몸을 담고 있는 한 출세는 바랄 수 없다"고 한탄하는 사람이 많다. 내력을 들어보면 부장이 이런 말을 했다느니 선배나 동료가 이런 표정으로 대한다느니 한결같이 주위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러나 욕을 먹었다든가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고 해서 일일이 상심하다가는 기나긴 인생을 무사히 살아갈 수가 없을 것이다. 거기에다가 누구에게나 호감을 산다는 것은 절대적인 인물이나 신이 아닌 바에야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때 N신문의 사장을 지낸 N씨가 신입사원의입사식에서 이런 말을 했다. "팔방미인이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인간을 두고 하는 말이다. 곧 존재가 없다는 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욕을 하는 사람도 없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존재하는 의의가 없는 것이다. 남에게 욕을 먹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팔방미인만은 되지 않도록 명심해주기 바란다." 욕을 먹거나 중상을 당하면 "적어도 나의 존재는 인정되고 있구나" 하는 자신을 갖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좋다. 지금은 유명을 달리한 S신문의 N사장은 사원들을 모아놓고 다음과 같은 훈시를 했다. "다수파는 현재를 위하여, 소수파는 미래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다.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소수파의 입장에서 행동할 기력(氣力)이 필요하다." 이 말속에 장애에 부딪힌 직장인이 막다른 골목에서 탈출할 수 있는 열쇠가 있다. "좋아! 나는 소수파로 밀고 가리라" 하는 결심을 하면 되는 것이다. 자신에게 약점이 없으면 누가 뭐라고 하든 무방하지 않은가. 개성을 갖고 자주성을 내세우도록 하자. 그리하여 소수파로 밀고 가자. 학교에서 놀림을 당하는 것은 이편에서 겁을 먹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겁을 먹지 않으면 놀림을 당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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