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후분양제 도입에 대한 찬반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대다수 아파트 실수요자들은 후분양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아파트 수요자 1천207명을 조사, 4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선시공 후분양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1%가 "적극 찬성한다", 52%는 "대체로 찬성한다"고 밝혀 찬성의견이 83%를 차지했다.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답변은 13%였으며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은4%에 불과했다. 후분양제 시행의 효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이 많아 응답자의 70%는 "후분양제 시행후 집값이 단기적으로 오르지만 장기적으로 안정된다"고 전망했으며 6%는"오르지 않는다", 5%는 "오히려 내린다"고 답했다. "많이 오른다"는 의견은 19%에 지나지 않았다. "후분양제 도입으로 투기심리를 억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25%는 "크게억제된다", 53%는 "조금 억제된다"고 답해 투기억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는 응답이 78%에 달했으며 "별 효과가 없다"는 의견은 19%에 불과했다. 하지만 후분양제의 시행과정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분양물량의 감소라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후분양제 시행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빠를수록 좋다"(36%)는 의견보다 "신중하게 검토한 후 시행해야 한다"(56%)는 의견이 많았으며 응답자의 45%는 "후분양제 시행후 분양물량이 줄어든다", 23%는 "크게 줄어든다"고 답했다. 후분양제를 뒷받침해주는 모기지론(Mortgage Loan, 주택저당증권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빨리 도입해야 한다"(54%)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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