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국-이라크전쟁 종군기자 가운데 전쟁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전쟁위험담보 특약 상해보험에 가입하고 이라크와 주변국인 요르단, 쿠웨이트 등으로 이라크 전쟁 취재를 간 기자는 동아일보 5명과 국민일보 1명 등 모두 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BR><BR>이는 국내 이라크전 종군기자가 100여명에 이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6%에 불과한 것이다.<BR><BR>이처럼 보험가입률이 저조한 것은 대부분 손해보험회사가 보험가입을 받지 않고있는데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03690]도 보험계약 인수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BR><BR>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언론사와 전쟁보험 특약계약을 체결한 손해보험회사도 현재는 더이상의 보험가입을 받지 않고 있다.<BR><BR>소멸성 상품인 이 보험은 한달 보험료가 1인당 42만6천600원으로 사망하거나 노동능력을 상실할 정도의 후유장애가 발생했을 경우에만 보험금 5천만∼1억원을 지급한다. 치료비와 입원비 등 의료비에 대해서는 보장을 전혀 해주지 않는다.<BR><BR>생명보험이나 상해보험 등 다른 보험에 가입한 기자들이 이라크전쟁으로 사망하거나 사고를 당했을 경우에는 보험금을 한푼도 탈 수 없다. 모든 보험상품은 전쟁에 따른 사고를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이다.<BR><BR>손보사 관계자는 "전쟁에 따른 사고위험도가 워낙 높다보니 대부분 손보사들이 전쟁보험계약을 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이 계약을 받은 손보사도 언론사의 편의를 봐준 것 같다"고 말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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