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재보험회사인 뮌헨리는 지난해 재산 매각 호조에 힘입어 흑자 폭이 늘어난 반면 제2위인 스위스리는 적자 행진을 계속하는 등 명암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BR><BR>뮌헨리는 27일 프랑크푸르트증시 공시를 통해 지난해 11억유로(12억달러)의 흑자를 냈다고 발표했다.<BR><BR>뮌헨리는 주당 순익은 2001년의 1.41유로에서 지난해에는 6.08유로로 대폭 늘었으나 지난해와 같은 주당 1.25유로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BR><BR>뮌헨리는 지난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amp;P)와 무디스에 의해 최상급이었던 신용등급이 강등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BR><BR>뮌헨리는 지난해 15% 증가를 기록한 재보험료의 주도로 보험료 수입이 11% 늘어난 400억유로에 달했으나 투자 수익은 56억유로에 그쳐 46%가 감소했다.<BR><BR>한편 스위스리는 2001년 1억6천500만스위스프랑 적자에 이어 지난해에도 9천100만스위스프랑(6천60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유동성 유지 차원에서 배당을 지난해의 주당 2.5프랑에서 올해에는 1프랑으로 줄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BR><BR>스위스리의 배당 축소는 500명이 사망하고 주책 2만5천채가 파괴됐던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으로 거액의 보험금이 지급된 이후 거의 100년만에 처음이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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