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지난해 5천757건의 보험사기를 적발했고 적발금액은 411억원이었다고 밝혔다. 보험사기 적발 건수는 전년의 5천749건보다 0.1% 늘었고 액수로는 전년의 404억원에 비해 1.7% 증가했다.<BR><BR>이에따라 보험사기 적발 건수는 99년 3천876건, 2000년 4천726건 등 매년 늘고있고 사기 액수도 99년 443억원에서 2000년 314억원으로 줄었다가 2001년부터 증가하고 있다.<BR><BR>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의 유형은 운전자 바꿔치기(45.8%), 사고발생후 보험가입(14.2%), 사고차량 바꿔치기(9.7%) 등의 순으로 차량을 이용한 사기(55.5%)가 가장 많았다.<BR><BR>보험회사별로는 손해보험이 5천673건(98.5%)으로 생명보험보다 훨씬 많았지만 평균 사기금액은 생명보험(6천800만원)이 손해보험(600만원)보다 10배 이상 컸다.<BR><BR>또 보험사기 관련자의 연령을 보면 20∼29세 36.9%, 30∼39세 30.4%, 40∼49세 22.1% 등으로 소득기반은 취약하지만 건강상태가 양호해 보험가입이 쉬운 20∼39세(67.3%)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BR><BR>직업별로는 무직자(25.9%), 운수업종사자(12.7%), 봉급생활자(11.6%), 자영업자(10.5%) 등의 순이었고 성별로는 남성(74.3%)이 여성(25.7%)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BR><BR>지난해 보험사기로 구속 등 사법처리를 받은 혐의자는 1천908명으로 전년의 2천1명에 비해 4.6% 감소했다.<BR><BR>금감원은 지난해 수사기관의 특별단속 기간 등이 줄었고 대통령선거 등으로 수사계류중인 사건이 늘어나 사법처리자 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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