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외국 자동차업계가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입할 전망이다.&nbsp;14일 손보업계 및 금융계에 따르면 BMW,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외국 완성차업체가 올 8월부터 단계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BR>&nbsp;양사는 우선 자동차할부 금융 및 리스사를 설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방카슈랑스의 문호가 개방되면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BR>&nbsp;BMW는 올 8월경 자본금 200억원 규모의 BMW뱅크코리아를 설립, 자동차할부 및 리스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BR>&nbsp;BMW는 우선 자사 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할부 금융 및 리스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 보험대리점을 개설, 자사 고객의 자동차보험까지 인수한다는 내부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BR>&nbsp;다임러 크라이슬러의 금융계열사인 데비스도 메르세데스벤츠의 국내 판매사인 한성자동차, 한성의 최대주주인 C.K 라우, 외환은행 등과 함께 자본금 1,000억원 규모의 법인을 9월중에 설립하는 한편 외환리스를 인수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BR>&nbsp;데비스는 영업을 개시하면 국내 전차량을 대상으로 할부·리스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자동차보험까지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BR>&nbsp;하지만 이들의 자동차보험 시장진입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게 손보업계 관계자의 지적이다. <BR>&nbsp;손보업계 관계자는 "이들이 자국에서 금융·보험업을 영위하고는 있어 상품이나 언더라이팅 등의 분야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자동차보험을 영위하는데 있어 간과할 수 없는 요소인 보상조직을 가지고 있지 않아 자동차보험시장 진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R>&nbsp;이 관계자는 "현재 AIG손해보험의 경우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자동차보험을 인수하고 있지만 보상은 삼성화재에 아웃소싱하고 있는 상태"라며 "양사가 보상문제에 대한 명확한 답안을 가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자보시장에 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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