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보험이 말썽이다. 보험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규제 방침 속에 보험사 입장이 난처해졌다.환율 리스크와 불완전판매 우려가 있다는 것인데, 사실상 투자 상품으로 접근하는 가입자들까지 보호 대상으로 삼으면서 보험사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아니냐는 반문이 제기된다.외화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을 모두 외국통화로 하는 상품이다. 현재 미국 달러와 중국 위원화가 있는데 대다수 달러로 이뤄져 ‘달러보험’이라고도 불린다.보험료와 보험금이 모두 외국통화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라 납입보험료와 수령보험금이 변동될 수 있
지난달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상영을 시작한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왔다. 과거 별다른 놀이가 없던 시대를 살아왔던 기성세대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소재지만, 젊은 연령층과 해외 시청자에게는 신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오징어게임을 시청하고 느낀 건 현재 보험업계의 상황과 묘하게 닮아있다는 점이다. 오징어게임이 ‘생존을 위한 경쟁과 살아남기 위한 투쟁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 있다는 관점에서 보면 당연한 이치다.오징어게임 등장인물들은 ‘돈’이 없어 절절매다 돈을 벌기 위해 오징어게임에
메리츠화재가 설계사 출신 박흥철 본부장을 임원(상무보)로 선임했다. 보험업계에서 설계사 출신이 임원을 단 경우는 처음이다. 2017년 AIA생명 차태진 전 대표이사도 설계사 출신으로 사장이 된 사례도 있지만, 메리츠화재에서 설계사 출신 임원이 된 경우는 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메리츠화재는 2015년 김용범 부회장이 취임한 이후 회사가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다. 김 부회장은 2015년 강력한 구조 조정으로 금전적 기반을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가형 지점장제, 초대형 점포제, GA(법인보험대리점) 우호정책, 고수수료 정책을 펼쳤다
“실손보험을 차라리 정부에서 가져갔으면 좋겠다”이번 달 4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되기 전부터 보험업계에서 나오고 있는 이야기다.실손보험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민 3900만명이 가입한 제2의 국민보험으로 불린다. 2009년 10월 이전까지 자기부담금 비율이 0%인 구실손보험이 판매됐고, 이후에는 자기부담금 비율 10%의 표준화실손보험이 팔렸다. 2017년 4월에는 금융당국의 야심작인 신 실손보험이 출시됐다.금융당국은 신 실손보험이 출시될 당시 일명 ‘착한 실손보험’으로 마케팅했다. 비급여를 특약형으로 분류하고, 기본형만 가입할 경우 보
자동차사고로 다친 환자는 자동차보험으로 진료를 받는 것이 원칙이다. 피해자는 보통 가해자가 가입한 대인배상으로 보상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그러나 가해차량 운전자 본인이나 운전자 가족이 다쳐서 자동차보험 자손(자기신체사고) 혹은 자동차상해로 보상받는 경우에는 건강보험으로 먼저 처리를 한 후 환자 본인부담금에 대해 자손 혹은 자동차상해로 보험회사에
최근 삼성생명, 신한생명, 동양생명, MG손보 등 다수 보험사가 새로운 어린이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어린이보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이를 보며 ‘이건 좀 논란이 있겠는걸’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어느 크리에이터가 개인방송에서 사용한 이후로 온라인상에서 꽤나 자주 사용되고 있는 표현이다. 어린이보험 출시와 관련해 해당 표현이 떠오른 것은 이를 두고 ESG 경영의
시골엔 바보가 하나씩 있는 법이다. 없으면 심심풀이로 하나씩 만들어 내기도 했다. 미미코가 그런 마을의 전속 바보였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중
2017년에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한 전세계 경제적 손실은 3,503억달러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자연재해는 발생빈도는 적지만 대규모 집적 리스크로서 손해가 발생할 경우 거대손해로 발전되어 보험사의 지급불능 야기, 적정한 보험가격 결정에 곤란을 초래할 수 있다. 미국은 1992년 허리케인 앤드류(Andrew)로 약 155억달러의 보험손실이 발생하여 11개 보험사가 파산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2012년 태풍 뎀빈, 볼라벤, 산바로 인해 농작물재해보험(357.1%), 양식보험(1,098.2%) 등 자연재해 위
가족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하 ‘가족 일배책보험’)은 ‘일상생활 중 본인이나 가족의 부주의로 타인을 다치게 하거나 재물을 손괴하는 경우에 보상하는 보험 상품이다.월납 보험료가 700원~1,000원 수준으로 저렴하고 단독상품이 아닌 운전자보험 또는 주택화재보험, 의료실비보험 등에서 종(從)보험 형태로 선택 가입할 수 있다. 피보험자 및 피보험자와 생계를 같이
필자는 “공학도”로써 기계장치의 결정체인 “자동차”에 대해 관심이 많다.꼭 공학도가 아니더라도 차에 관심이 높은 사람은 많다. 단순히 이동의 수단을 넘어서 차와 내가 하나가 되고, 엔진의 소음과 진동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희열을 느낀다. 면허 취득 후 처음으로 차를 운전했을 때의 설렘과 고속 주행했을 때의 짜릿함은 잊을 수가 없다. 첫 차는 직장을 갖고 1년간의 쌈짓돈을 모아 할부로 구입한 1500cc 준중형 세단이었다. 두 번째 차는 2,000cc 중형 세단을 구입했는데 당시 “자동차 10년 타기 운동”의 영향이었는지 정말로 만 1
삼성생명 2층 고객센타에는 420여일 째 고립투쟁을 하고 있는 ‘보암모’ 암환자들이 있다.‘보암모’란 보험사에 대응하는 암환우 모임이다. 이들 회원들이 요양병원 암입원급여금 지급을 요구하며 본사 고객센터를 1년 이상 점거, 농성하며 사투를 벌이고 있다.그 동안 대법원은 ‘20. 8월 삼성생명과 보암모 공동대표 A씨간의 암보험금 개별소송에서 보험사의 손을 들
아마도 50대 이상이라면 영화 “타워링”을 한번쯤은 봤거나 알고 있을 거라 생각된다.1974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샌프란시스코에 건설된 135층의 세계 최대 고층 빌딩인 “글라스 타워” 꼭대기 층에서 빌딩 개관파티가 한창 벌어지고 있는 동안 81층의 창고 배전반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빌딩 개관파티에 참석한 300여명의 사람들은 화재로 인해 연회장 내에 갇히게 되고, 이후 영화는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과 연회장에 갇혀 있던 사람들이 가까스로 탈출하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묘사해 나간다.이 영화는 “포세이돈
바야흐로 유병장수 시대이다. 2017년 현재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1년간 지출하는 진료비는 약 137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연령대별로 보면 10대, 20대의 경우는 44만원, 49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는 반면, 30대 72만원, 40대 88만원, 50대 145만원, 60대이상 343만원 등 고연령으로 갈수록 연간 진료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연령이 1세 증가할 때마다 진료비는 30대의 경우 평균 2.0%, 40대 이후부터는 평균 5.2%이상씩 더 지출하게 된다. 늘어나는 의료비 부담완화가 건강관리를 통해 자발적으
한국갤럽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2월 기준 실손 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청구 가능 건수 중 미청구 비율은 절반에 육박하는 47.5%에 달한다. 보험업계는 서류 준비 등 청구에 필요한 복잡한 절차로 인해 보험금 수령을 포기하는 가입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2018년 기준 연간 실손보험 청구 건수는 9,000만 건에 달하는데 이중 76%가 팩스나 보험설계사에게 전달하거나 대리점 방문 등을 통해 이뤄졌다. 종이서류 발급 후 사진을 찍어 보험사 앱이나 이메일로 청구하는 경우는 각각 21%와 3%였다.즉 보험금 청구 여부와 관계
“그동안 일각에서 GA를 보험업계 ‘공룡’이라 칭해왔지만 최근 진행되고 있는 제판분리 흐름 속 자회사형 GA 설립 움직임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의 공룡 출현을 예고한다.”요즘 보험사들이 운영하는 자회사형 GA를 경쟁사로 바라보지 않던 GA업계 내 시선이 달라지며, 긴장감마저 감돈다.급격히 영향력이 커진 GA를 견제하고 전속 설계사들이 GA로 이탈하는 것을 막는 완충망 역할을 기대하는 자구책에 불과했던 것과 달리 최근 보험사들이 본격적으로 자회사형 GA에 힘을 싣는 분위기로 돌아선 탓이다.그 선봉에는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섰다. 한
최근 국회에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되고 있다. 2016년에 제정된 이 특별법은 보험사기행위의 조사ㆍ방지ㆍ처벌에 관한 사항을 정하고 형량을 일반 사기범보다 중하게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상한을 5000만원’으로 높이고 미수범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보험범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2020년 기준, 보험사기로 확
[보험매일=최석범 기자]금융위원회(금융위)가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법인보험대리점(GA)의 영업정지로 생계를 위협받는 보험설계사가 없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제작년 금융감독원은 리더스금융판매를 종합검사했고 수수료 편취를 목적으로 한 허위계약, 특별이익제공, 불완전판매, 부당승환계약, 경유계약 등 모집질서 문란행위를 적발
실손의료보험은 국민건강보험 미보장분(전체 진료비 중 급여 본인부담 및 비급여 항목) 지원 목적의 민영의료보험으로 환자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2013년 말 기준 실손의료보험 유지계약 건수가 약 3천만건으로 대다수 국민이 가입하고 있어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다.그러나 실손의료보험은 갱신보험료의 인상문제로 민원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보험사의 손익은 점차 악화되고 있으며 장기손해보험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은 2013년 125%로 점차 높아지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실손의료보험의 지속적인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손해율이 상승하는 원
나는 세상에는 중요한 사람이 아닐지 모르나 나를 아는 몇 사람한테는 아주 중요한 사람입니다.- 김지원 중
오는 3.25일 금융권에 태풍 급의 바람이 불어온다. 일명 ‘금소법’으로 불리는 ‘금융소비자 보호법’ 시행으로 이를 위반한 법인에게는 고액의 징벌적 과징금이, 개인에게는 징벌적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징금과 과태료 부여기준은 금융 피해를 입은 계약자 1인당 기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고 한도는 1억 원이다.법 적용이 되는 금융상품의 유형은 예금성, 대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