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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가 일치얼짱, 발여자, 회계머니, 곱셈추위, 에어컨 시래기, 장례희망, 삶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면 끊이는 법. 맞춤법 탈출 단어들입니다. 이런 것도 있습니다. 시럽계, 입문계, 바람물질, 혜자정리, 김에 김씨, 사생활치매….
쉼표
이흔 기자
2015.04.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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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에 자동차 전조등 불빛이 국숫발처럼 갈라져 보인다. 어둠의 냄새도 비에 젖으면 맡을만 하다.
쉼표
이흔 기자
2015.04.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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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날씨란 없어요. 내가 원하는 대로 날씨를 만들 수 없다면 차라리 하루하루 내게 주어지는 날씨를 즐기는 편이 낫지 않겠어요?- 테리 햄튼 중
쉼표
이흔 기자
2015.04.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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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의 위세는 대단하다. 금융기관에 대한 관리‧감독권한을 부여받고 있기 때문에 두려운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금융업계는 금감원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 애쓴다.따라서 금감원은 금융기관의 눈치보기 대상이다. 금감원에 찍히면 한마디로 ‘재미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로비의 대상이기도 하다.‘금감원에 불려갔다’는 말을 업계의 입을 통해
기자수첩
임근식 기자
2015.04.0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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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달이 오고야 말았다. 꽃들이 붉게 울며 지천에 피어날 것이다.
쉼표
이흔 기자
2015.04.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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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인가 싶었는데 어느사이 4월이다. 시간이 그니와 함께 했던 그 밤 같다.
쉼표
이흔 기자
2015.04.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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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지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 했다.금융당국의 정책이 의욕이 과해서 일까. 현실감각이 부족해서 일까. 금융당국의 정책에 보험업계가 이를 수용하고 따라잡기에 힘겨워하고 있다.지난해 말 신제윤 전임 금융위원장이 핀테크를 주창하고 나섰다. 갑자기 금융가에 금융과 IT를 융합이라는 핀테크 바람이 몰아닥쳤다. 마치 시대의 대세인양 편승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분위기
기자수첩
임근식 기자
2015.03.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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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을 꽂은 채 운동화 끈 질끈 묶고, 동네 슈퍼에서 과자 한 봉지 사서 길을 떠나자”(이한규 중) 살다보면 혼자이고 싶을 때가 있다.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가 있다.
쉼표
이흔 기자
2015.04.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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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갗에 와 닿는 봄바람이 아이 혀처럼 부드럽다. 살다보면 까닭 없이 다가서는 것들이 고마워질 때가 있다. 토라진 친구에게 전화나 걸어 볼까나.
쉼표
이흔 기자
2015.04.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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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들면 졸리고 밥만 먹으면 졸린다. 하품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이게 다 봄이 저지른 만행이다. 닭병 아니다.
쉼표
이흔 기자
2015.03.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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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의 묘미는 사람들이 짐작하는 것과는 달리, 나쁜 날씨를 만나거나 버려진 개와 마주치는 것이다. 그것을 이해하는 자만이 나중에 두려움없이 누운채로 장례식장에 들어갈 수 있다.
쉼표
이흔 기자
2015.03.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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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급은 회사에 공헌해서 받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기회손실, 내 몸의 감가상각에 대한 비용으로 받는 것이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쉼표
이흔 기자
2015.03.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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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들은 것은 몸 안에 쌓인다. 먹은 것은 똥으로 나오지만 보고 들은 것은 똥으로 나오지 않는다. 어디엔가 분명히 쌓인다. 시인 김주대는 그 곳이 얼굴이라 일갈한다.
쉼표
이흔 기자
2015.03.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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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 울타리없는 윤보의 외딴 오두막과 투전판이라면 이마빼기에 신짝을 붙이고 달려가는 김평산의 삼칸 초가지붕만은 해를 묶혀 회갈색의 누더기꼴이 되어 있었다.- 박경리 중
쉼표
이흔 기자
2015.03.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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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큰 여자들이, 놀란 가슴 쓸어 내릴 때처럼’ 이란 직유는 어떤 순간에 써야 가장 적절할까.
쉼표
이흔 기자
2015.03.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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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아야 먹이사슬 위쪽에 설 수 있단다. 부끄럽다.
쉼표
이흔 기자
2015.03.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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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고수부지에 나가 집 나온 물새들을 향해 관세음막걸리보살!이라 외치고 싶다. 베푼 것 없이 큰 은혜를 입은 봄날이다.
쉼표
이흔 기자
2015.03.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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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바른 언덕에 앉아 '햇쌀'이나 퍼 담아야겠다. 꾸욱꾹. 고봉으로. 허기진 봄날이다.
쉼표
이흔 기자
2015.03.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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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생에서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배우자… 가 아니라 사진이라던가, 인생에서 가장 안 좋은 일은 젊었을 때 성공하는 것이라던가, 요런 것들, 나이 먹으면 다 안다.
쉼표
이흔 기자
2015.03.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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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 기어코 가시고, 국보법으로 기소하고…. 시건방지게 껌 좀 씹고 싶다.
쉼표
이흔 기자
2015.03.16 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