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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其人居其官 是謂亂天事 비기인거기관 시위난천사부적절한 사람이 관직을 차지하는 것은 하늘을 어지럽히는 일이다. (夏本紀) 우(禹)의 제위 승계를 앞두고 고요(皋陶)가 왕도를 논하며 가르친 말우(禹)가 순(舜)임금의 후계로 정해지고 아직 순임금이 다스릴 때에 임금과 중신들은 종종 여러가지 일을 함께 논의하였다. 이날은 순임금을 모신 조회(朝會)에서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14.04.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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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 잘 모르면서, 그러면서도 서로/잘 아는 척, 헛된 눈빛과 수인사를 주고받으며/ 그림자처럼 쉽게 스쳐 지나갈 것이다 우리는/아직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이수익 중
쉼표
이흔 기자
2016.09.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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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옆자리 아저씨, 자기 코고는 소리에 깜짝 놀라 깨더니 괜스레 나를 ‘째린다’. 내가 뭐? 세상은 억울하다.
쉼표
이흔 기자
2016.09.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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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따땃헌 디서만 산 사람은 쪼깨만 추워도 혹석(법석)을 떨어. 고상을 해본 사람은 어려워도 의젓허제. 원망헌다고 되는 일이 있가디. 이 담에는 잘 될 것이여 허고, 희망을 가져야제.”- 황풍년
쉼표
이흔 기자
2016.09.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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能和以孝 능화이효(악독하고 방자한 가족들에게) 효성을 다해 화목하게 지내다 (五帝本紀) 순임금이 무도하고 악독하며 방자한 부모와 동생을 효성으로 감화시킴.사람들은 흔히 요순시대(堯舜時代)가 이상적인 성군의 시대며, 백성들이 아무런 고통 없이 오직 행복하게 지낸 태평성대였다고 여긴다. 지금으로부터 4,000년 넘게 지난 고대의 일이기 때문에, 과연 완벽하게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14.04.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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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 나가서도 새고 있다. 어디에 대고 꼬리를 흔들지 몰라 쩔쩔 매는 개꼴이다.
쉼표
이흔 기자
2016.09.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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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좁은 골목길. 길 한 쪽은 주차해 놓은 차들로 빼곡히 차 있고 길 나머지 여백은 차 한 대가 겨우 빠져 나갈 수 있는 공간만이 남아있었다.좁은 사거리에서 어렵사리 우회전을 해 문제의 그 골목길로 진입하는 순간 맞은편에서 강렬한 전조등 불빛이 눈앞에서 희번득거렸다. 이미 반대편에서 승용차 한 대가 마주오고 있었던 것이다. 스치기만 해도 수리비로
인스카페
이민후 기자
2015.12.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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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쎄쎄/아침 바람 찬 바람에/울고 가는 저 기러기/우리 선생 계실 적에/엽서 한 장 써주세요/한 장 말고 두 장이요/두 장 말고 세 장이요/ 구리구리구리/가위바위보
쉼표
이흔 기자
2016.09.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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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임근식기자] 중국 안방보험이 문턱 없는 국내 보험시장에서 활보하고 있다.사실 안방보험이 국내 금융시장 진입의 문턱을 넘는데 나름 공을 들여왔다.과거 우리은행 인수에 나서면서 경쟁입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좌절을 맛봤고 동양생명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금융당국이 쉽사리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금융당국은 여론의 눈치를 보며 안방
기자수첩
임근식 기자
2016.04.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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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묵고 가. 끼니 땐디 기냥 가문 안 되제. 찬은 밸 것이 없제만 한 술 뜨고 가랑께. 잡솨 봐. 생긴 건 이래도 속은 암시랑 안 해. 묵을 만허꺼시네.”길손을 집 안으로 불러들여 밥상 앞에 앉히고 숟가락을 꼭 쥐어준다.- 황풍년 중
쉼표
이흔 기자
2016.09.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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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조짐도 보이지 않고 느닷없이 들이닥친 가을. 오면 온다고 기별이나 할 것이지. 추적추적 가을비 내리는 날, 술 한 잔하자고 들이치던 X들은 다 어딜 간 것이냐.
쉼표
이흔 기자
2016.09.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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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것은 잠깐입니다. 오직 아주 짧은 잠깐과 지금 긴 잠깐이 있을 뿐입니다.- 김창완 중
쉼표
이흔 기자
2016.09.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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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아직 내 속에 있을까아니면 사라졌을까- 파블로 네루다 중
쉼표
이흔 기자
2016.08.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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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발이 느슨해졌다. 햇발에 틈이 생겼다. 사이 빠진 구멍으로 이제 풀벌레 소리가 들려오면 된다. 그러면 됐다.
쉼표
이흔 기자
2016.08.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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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를 잡아 주둥이를 살펴 본 200년 전 한미한 유생, 이옥. 이옥은 모기의 입이 마치 꽃잎처럼 구부러져 있다는 것을 화들짝! 발견했다. ‘처서에는 모기의 입도 구부려 진다’는 바로 그 처서 때. 기왕지사 처서를 맞는 날, 제발 더위는 구부러지고 한심한 세상사는 바로 펴지길 바랄뿐이다.
쉼표
이흔 기자
2016.08.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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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을 한 자리에서 상담·가입할 수 있는 ‘복합점포’가 일단 은행과 증권사 영업점만에서 실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분위기다. 보험사는 여기에서 빠졌다. 은행 계열의 보험사가 복합점포에서 자사 상품 위주로 영업을 하면 비(非)은행계 보험사가 손해를 보게 될 것이란 우려를 반영한 결과다.보도에 따르면 금융감독위원회는 은행과 증권사만을 대상으로 한 복합점포
데스크 칼럼
이민후 기자
2014.10.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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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을 할 수는 없는 일. 작가 미상의 고대 가요(구지가)가 떠오른다.거북아, 거북아, 목아지를 내놓아라/만약 목아지를 내어놓지 않으면/잡아서 구어먹겠다
쉼표
이흔 기자
2016.08.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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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이었어그대와 나는 왜숲이 아닌가- 정희성 중
쉼표
이흔 기자
2016.08.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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