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자동차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 혐의자들이 금융감독원에 대거 적발됐다.금감원은 작년 중 자동차보험 사기에 대해 상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천825건의 고의사고를 내고 94억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자 155명을 적발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1일 밝혔다.자동차 고의사고 상시 조사 결과 혐의자는 전년(109명) 대비 42.2% 늘었고, 지급된 보험금도 전년(84억원) 대비 11.2% 늘었다.금감원 분석 결과 혐의자 155명 중 20대와 30대가 총 78.8%의 비중을 차지했다. 일정한 소득이 없거나 소득 변동이 큰 운
군용 자동차 사고 때 군인에게 지급되는 보상금의 한도가 이달부터 2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아울러 지금까지는 군용차 탑승자만 보상받을 수 있었지만, 보행자에게도 보상금이 지급된다.국방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군용차 상해 특별약관을 민간 보험사와 체결해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1995년 보험사와 체결한 기존 특별약관에는 사망 및 후유장애 때 보상금 한도가 2억원, 부상 때는 2천만원에 불과했다. 게다가 보행 중인 군인이 군용차 사고를 당하면 보상 대상이 아니었다.이에 따라 제대로 보상금을 받지 못한 장병이 사고를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우리나라의 연금정책이 소득대체율이 아닌 목돈마련에 치중하고 있다"며 "목돈마련 저축 기간이 끝나면 반드시 연금상품으로 전환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안 원장은 30일 보험연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퇴직연금의 대다수가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이전된 후 '일시금'으로 전환되고 있고, 개인연금 대다수는 연금수령 기간이 10년 미만으로 사실상 65∼70세 이후에는 연금 소득원이 국민연금만 남는 소득대체율 공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그는 "연금 수령 20년 이상의 장기연금 또는 종신연금
앞으로 기존 보험상품을 해지하고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는 '승환계약'의 부담보 기간도 합리적으로 바뀐다.또 제2금융권 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실제 발생 비용만 반영하도록 개선된다.금융감독원은 30일 '제1차 공정금융 추진위원회'를 열고 불공정 금융 관행들에 대해 개선 방안을 내놨다.동일 보험사에서 기존 상품을 해지하고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는 '승환계약'의 부담보 기간도 합리적으로 바뀐다.만성질환 유병자는 특정 질병이나 부위에 대해 일정 기간 부담보(보장을 제한) 조건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지만, 승환계약을 체결할 경우 새로운 계약 시
행정안전부는 '풍수해보험법'을 '풍수해·지진재해보험법'으로 이름을 개정하는 안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현행 풍수해보험법에서는 '풍수해'의 정의에 지진·지진해일을 포함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풍수해는 '비·바람 등으로 인한 재해'를 뜻해 국민들이 지진·지진해일이 포함 대상이라고 인식하기 어려웠다.이에 정부는 법률상 정의에 '풍수해'와 '지진재해'를 구분하고 법명을 '풍수해·지진재해보험법'으로 개정해 통상적 의미의 풍수해뿐만 아니라 지진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도 풍수해보험으로 보상이 가능함을 명확히 했다.이번 개
올해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제도가 시행된다. 금융당국은 소비자가 비급여 의료 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7월부터 비급여 과잉진료 방지를 위해 4세대 실손보험의 비급여 보험료 차등제도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이에 따라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많은 소비자는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지만, 비급여 보험금을 수령하지 않은 소비자는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할인·할증 단계는 5등급으로 나뉘고 이 등급은 갱신 후 1년간만 유지된다
지난해 3분기 보험사 지급여력 상황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작년 9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의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224.2%로 전 분기(223.6%)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생보사는 0.2%포인트 오른 224.5%였고, 손보사는 1.1%포인트 오른 223.8%였다.지급여력 제도는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보더라도 이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자기자본을 보유하도록 하는 건전성 감독규제다.3분기 보험사 지급여력비율이 개선된 것은 요구자본 증가분보다 가용자본 증가 규
금융감독원은 전 보험회사를 대상으로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산정체계의 합리성을 점검한 결과 불합리한 사항이 확인됐다며 이를 개선하도록 지도하겠다고 9일 밝혔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계약자가 보험의 보장기능은 유지한 채로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일정 범위 내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이다. 금감원 점검 결과 생명보험 9개사가 보험계약대출과 관련이 없는 시장금리변동 기회비용을 가산금리에 반영하고 있는 사실이 파악됐다. 가산금리는 유동성 프리미엄(예비유동성 기회비용), 업무원가, 법적 비용(교육세 등), 목표이익률 등으로 구성된다. 보험계약대출 금
보험사기 가담자들의 처벌 강화 등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개정안은 지난해 정쟁에 뒷순위로 밀리며 올해가 돼서야 법사위에서 논의됐지만 추가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 다음 전체회의를 기약하게 됐다.◇ 양형 문제 등으로 통과 불발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 논의를 다음 전체회의로 미뤘다.개정안 내용이 여러 부처와 이견이 있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먼저 보험사기로 취한 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 그 이하에 상
A씨는 치과에서 어금니 충치 때문에 크라운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고 치아보험에 가입했다.보험 가입 후 치료에 대해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장개시일 이전 진단을 받았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이 거절됐다.금융감독원은 3일 '질병·상해보험 등 제3보험 관련 유의사항'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충치나 치주염으로 치료가 필요한 상태에서 보험에 가입해 치료를 받는 경우 보상하도록 권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치아보험 약관에 따르면 보험 가입 후 충치, 치주질환으로 보철치료·보존치료를 진단받고 치료를 받아야 보험금이 지급된다.이 밖에도 치아를 스스
병이 악화하지 않고 유지되는 상태에서 시행된 정기검사나 추적관찰은 '보험 가입 전 고지 의무'에 해당하지 않는다.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소비자에게 불리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보험약관을 개선한다고 2일 밝혔다.대부분의 보험상품은 계약 전 알릴 의무사항에 '최근 1년 이내 추가검사(재검사) 여부'를 포함하고 있지만, 병증 변화나 특별한 치료 없이 정기적으로 받는 건강검진 또는 추적관찰에 대해선 고지 의무 여부가 그간 불분명했다.금감원은 관련 세칙을 개정해 병증에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시행되는 정기 검사나 추적관찰은 추가검사
2024년 7월부터 4세대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차등제가 시행됨에 따라 가입자 간 보험료 부담 형평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제도는 비급여 의료 이용량과 연계해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데 직전 1년간 비급여 특약 지급보험금에 따라, 비급여 특약 보험료가 할인 및 할증된다.28일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달라지는 보험 제도’를 발표했다.연금저축 또는 퇴직연금계좌에서 연금수령 시 세제 혜택도 확대된다. 연금계좌에서 연금수령 시 연금소득에 대한 저율 분리과세되는 기준금액을 상향한다.내년 중 보험 업무에
보험설계사들의 국민연금 가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으로 발의된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보험업계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중소 법인보험대리점(GA)의 경영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21대 국회 임기 내 입법 통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2소위서 논의 불발···보험업계 '난색'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2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됐던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계류됐다.지난 11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3인이 발의한 개정안은 노무제공자 국민연
금융감독원은 금융사 부담을 완화하고 검사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검사 시 요구하는 검사 사전요구자료를 간소화했다고 26일 밝혔다.필요성이 감소하거나 금융사의 업무보고서로 대체할 수 있는 사전요구자료 항목을 대폭 간소화해 27개 업종, 46개 사전요구자료 서식의 요구항목 총 1천988개 중 427개 항목을 삭제했다.또 모든 검사에서 동일하게 포괄적으로 요구하던 자료를 검사주제별로 세분화해 필요한 자료만 요구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금감원은 이번 개편으로 금융사가 제출해야 할 검사 사전요구자료가 최대 78%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사고 이력이 많은 대리운전기사는 보험 가입이 거절돼 왔으나, 내년부터는 사고 횟수별 할인·할증제도가 도입돼 보험 가입이 쉬워질 전망이다.금융감독원은 대리운전기사가 대리운전 중 사고위험을 실질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대리운전자 보험상품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현재 대리운전자보험은 다른 자동차보험과 달리 사고 횟수를 반영한 보험료 조정체계가 없어 최근 사고 이력이 많은 대리운전기사에 대해서는 보험 가입이 거절되는 일이 빈번했다.내년 상반기에는 대리운전자보험에 사고 횟수에 따라 보험료를 할증하되, 무사고 시에는
금융감독원이 자동차 제작사에서 출고된 순정부품과 성능·품질 면에서 같은 수준이지만 가격은 저렴한 '품질인증부품' 사용 활성화를 지원한다. 금감원은 20일 '품질인증부품 사용 활성화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자동차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품질인증부품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부품과 성능·품질은 동일하지만, 가격은 약 35% 저렴해 자동차 수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품질인증부품 사용이 활성화되지 않아 OEM 부품 위주의 고(高)비용이 관행이 됐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이에 금감원은 ▲
내년부터 달라지는 보험제도에 대해 보험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향후 상생금융, 독립손해사정사, 보험업 내부통제 등과 관련된 제도가 개선될 예정이다.보험계약 재매입 제도도 현재 금융위 건의만을 앞두고 있어, 내년 시행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보험업 및 소비자 관련 제도 변화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년에는 보험업계와 소비자가 연관된 여러 보험업권 제도가 개정된다.우선 상생금융 과제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험 제도가 개선될 예정이다.손해보험협회는 군 복무 중인 장병들의 실손의료보험료 납입을 중지하고 전
올해 3분기 보험사의 가계대출이 전 분기 대비 1조원 늘어나고 연체율도 소폭 높아졌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34조7천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1조원 증가했다.기업대출 잔액은 138조5천억원으로 9천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친 보험사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73조3천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천억원 늘어났다. 9월 말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47%로 전 분기 말보다 0.17%포인트 올랐다.가계대출 연체율은 0.48%로 전 분기 말보다 0.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인해 보험사 주주 배당이 제약받지 않도록 정부가 법령을 손봤다.법무부는 보험사가 배당 가능 이익을 계산할 때 미실현 이익과 미실현 손실을 상계할 수 있도록 하는 상법 시행령 개정안이 12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연내 시행될 예정이다. 보험사들이 올해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배당할 때 곧바로 적용된다.현행 법령은 보험사의 배당 이익 한도를 순자산액에서 자본금, 자본준비금, 이익준비금, 미실현 이익을 뺀 금액으로 규정한다.현금화되지 않은 평가 이익까지 배당하면 미래에 회사
이모씨는 건강보험에 가입하면서 보험설계사에게 신장투석 경험을 알렸지만, 청약서상 알릴의무(고지의무) 사항에는 아무런 기재를 하지 않았다.이모씨는 신부전증이 발생해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사는 알릴의무 위반으로 보험계약을 해지하고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이러한 민원 내용을 담은 '주요 민원 사례로 알아보는 소비자 유의사항-생명보험편'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이씨 사례에 대해 보험설계사에 구두로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보험사에 고지했다고 볼 수 없다며 고지의무 위반을 방지하기 위해 청약서에 관련 내용을 사실대로 기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