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조원 이상 금융회사 74개사 중 30개사는 여성 등기이사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은행연합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로부터 자산 2조원 이상 금융회사의 여성 등기이사 현황을 제출받은 결과 이처럼 집계됐다.자산총액 2조원 이상 은행·증권사·생보사·손보사 총 74개사 등기임원 461명 중 여성 등기이사는 52명에 불과했다. 비율로는 11%이다.업권별로 보면 손해보험 6개사가 37명 중 6명(16%)으로 가장 여성 비율이 높았고, 그 다음으로 생명보험 20개사
KB금융 차기 회장에 양종희 KB금융 부회장이 내정됐다.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8일 양 부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양 부회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지주로 이동해 근무했다. 2014년 지주 전략 담당 상무‧부사장을 역임했고, 당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했다.이후 2016년 3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KB손보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호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1년 1월에는 KB금융 보험과 글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11일 신임 부원장보에 박충현 은행검사1국장, 황선오 자본시장감독국장, 김준환 은행감독국장을 임명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이에 따라 박 국장은 은행 부원장보, 황 국장은 금융투자 부원장보, 김 국장은 소비자권익보호 부원장보로 각각 승진 이동한다. 임기는 오는 12일부터 2026년 7월 11일까지 3년이다.박 신임 은행 부원장보는 1969년생으로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신용관리기금에 입사했다. 이후 신용감독국장, 특수은행검사국장, 일반은행검사국장, 은행검사1국장 등을 거쳤다.황 신임 금융투자 부원장보
김미영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처장(소보처장)이 8일 취임 일성으로 불법사금융과 보이스피싱 등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민생금융범죄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아울러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상 설명 의무가 금융회사의 면책 등을 위한 서명 받아내기 절차로 운영되는 측면이 있다며 소비자 보호 장치가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중점 점검하겠다고 말했다.김 소보처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금감원에서 6개 금융협회 및 42개 주요 금융회사 CCO(소비자보호총괄)와 첫 간담회를 열고 이런 입장을 나타냈다.그는 "아직 불완전판매 등으로 민원과 분쟁이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오프라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4년 만에 재개한다고 14일 밝혔다.금감원의 올해 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하고 금융회사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한 소통의 자리로, 2020∼2022년에는 비대면으로 열렸다.이달 16일 금융투자 부문을 시작으로 은행(17일), 중소서민금융(20일), 디지털(21일), 보험(22일), 금융소비자보호(24일) 등 부문별로 6회에 걸쳐 금감원 대강당에서 설명 자리를 갖는다.현장 참석이 곤란한 금융회사 임직원을 위해 이달 말 금감원 유튜브에서 설명회 영상을 다시 볼 수 있게 할 예정
금융당국이 핀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입 촉진을 위해 인허가 단위를 세분화한 이른바 '핀테크 라이센스'(스몰 라이센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디지털금융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이 출현할 수 있도록 핀테크 기업에 지급·결제 계좌 개설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금융위원회는 7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 주재로 핀테크 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업계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이날 건의 내용을 토대로 핀테크를 상대로 규율체계를 마련하고 동시에 금융업 진입 문턱을 낮춤으로써 은행 등 기
고금리로 가계의 이자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금융당국이 금리인하 요구제도 보완에 나섰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소비자 안내를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금리인하 실적 공시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금리인하요구제도 실효성 제고방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금리인하요구권이란 대출을 받았을 당시보다 신용 상태가 좋아진 대출자가 금융사에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우선 금융회사가 신용도가 높아진 대출자를 선별해 6개월마다 1회 이상 금리인하요구제도에 대한 추가 안내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또한
금융감독원이 사적연금 생활자에게 연간 연금수령액을 1200만원 이하로 관리해야 세제상 유리하다고 조언했다.금감원은 16일 배포한 '연금 수령 시 알아둬야 할 사항'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올해부터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을 통해 수령하는 연금소득에 대해 다른 소득과 합산해 매기는 종합과세(6.6%~49.5%)나 별도 세율을 적용하는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다.다만 분리과세 세율은 연간 수령액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데, 연간 연금수령액이 1200만원을 초과하면 수령액 전액에 대해 16.5%가 매겨진다.연간
서민금융진흥원은 보험업권에서도 근로자햇살론이 공급될 수 있도록 취급 금융사를 확대했다고 30일 밝혔다.보험업권 근로자햇살론은 올해 삼성생명을 시작으로 출시된다.내년 상반기에는 KB손해보험, 내년 하반기에는 미래에셋, 삼성화재, 한화생명, DB손해보험, 2024년에는 현대해상과 교보생명 등 총 8개사가 순차적으로 상품을 취급한다.정책서민금융 상품은 그동안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권 등을 통해 공급돼왔는데, 이번 보험업권 근로자햇살론 출시로 정책서민금융 상품의 공급 채널이 확대됐다. 기존 근로자햇살론과 지원대상, 금리 등은 동일하다.
금융소비자 10명 중 1명은 소득보다 지출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3'을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연구소는 서울, 수도권·전국 광역시에 거주하고 본인 명의의 은행을 거래하는 만 20∼64세 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12.7%는 저축 여력이 없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8.9%는 지출이 소득보다 컸으며, 3.8%는 지출과 소득 수준이 같았다.소득의 절반 이상을 저축할 여력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25%에 불과했으며, 절반에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에 불완전판매나 민원 동향 등이 담긴 분석 자료를 공유하고 자율 점검 강화를 유도하기로 했다.금감원은 30일 "불완전판매 리스크 분석에 대한 정보 공유를 통해 금융사의 자율적 소비자 보호 내부 통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그간 금감원은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해 금융회사로부터 정기·수시로 고령자 가입 비율 등 금융상품 판매 정보를 제출받아 분석한 뒤, 불완전판매 우려가 있으면 현장 점검 등 사후 감독을 해왔다.금감원에 접수된 민원 동향도 주기적으로 분석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많거나 급증한 회사에 대해 경영진 면담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에게 금감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퇴직 연금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하고 나섰다.금감원은 26일 '퇴직연금 가입자가 알아야 할 권리' 배포 자료에서 금감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자신이 가입한 퇴직연금이 확정급여형(DB)인지 확정기여형(DC) 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다만 최초 이용 시에는 많은 금융사로부터 데이터를 전송받아야 하므로 신청일로부터 3영업일 후에 조회가 가능하며 DB형은 가입 여부만, DC형은 가입 여부 및 실제 적립액까지 조회가 가능하다.금감원은 폐업·도산 기업의 근
올해 말부터 '내 손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에 퇴직 연금 및 공적 연금 정보 등이 추가되는 등 제공 서비스가 확대된다.금융위원회는 마이데이터의 정보 제공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기존 492개 항목에서 은행, 보험, 카드, 금융투자, 공공 등 720개 항목으로 늘린다고 19일 밝혔다.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해주는 등 자산·신용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다.지난 1월 마이데이터 서비스 전면 시행 후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는 5480만명이며,
영문으로 된 계약서의 'wilful'(고의적)은 '계획적 고의'뿐 아니라 '미필적 고의'까지 폭넓게 해석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전 대법관)는 A 자산운용사가 B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A사는 2007년 사모펀드를 설정해 총 1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이 돈을 우즈베키스탄의 부동산 개발사업 시행사에 대여했다가 사업이 중단돼 손실을 봤다. 이 일로 A사는 펀드 투자자들이 낸 소송에서 일부 패소해 12억여
금융감독원 수석 부원장으로 이명순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임명됐다.이준수·함용일 금감원 부원장보는 부원장으로 승진했다.금융위원회는 25일 제3차 임시 회의에서 금감원장의 제청에 따라 이들을 금감원 부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신임 이명순 수석 부원장은 1993년 공직 생활을 시작해 금융감독위원회 비은행감독과장과 재정경제부 생활경제과장, 금융위 자본시장과장·구조개선정책관·중소서민금융정책관 등을 지냈다.이준수 부원장은 1992년 한국은행에 입사한 뒤 1999년 금감원으로 적을 옮긴 뒤 비서실장·은행감독국장·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금융감독원은 12일 정 원장이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사의를 표명했다고 12일 밝혔다.금감원장은 임기 3년으로, 지난해 8월 취임한 정 원장의 임기는 아직 많이 남은 상태였다.정 원장의 후임으로는 행시 31기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거론된다. 이 부원장은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과 기재부 차관보를 거쳐 수석부원장을 맡았다.행시 32기인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재무부 경제정책국과 금융감독위원회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지난해 퇴직연금이 40조원 늘어 총적립금이 3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295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40조1천억원이 늘었다고 밝혔다.퇴직연금 적립금은 2018년 190조원을 기록한 이래 2019년 221조2000억원, 2020년 255조5000억원으로 매년 느는 추세다.퇴직연금 유형별로는 지난해 말 기준 확정급여형(DB)이 전체의 58%인 171조5000억원으로 최다였고 확정기여형(DC) 77조6000억원, 개인형 퇴직연금(IRP)
지난해 개인이 가입하는 연금저축 상품의 신규 계약 건수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연금저축은 일정 기간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면서 노후자금을 적립한 뒤 노년기에 연금으로 받는 금융상품이다. 신탁과 보험, 펀드 등이 있다.금융감독원이 11일 공개한 '2021년 연금저축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저축 신규 계약 건수는 174만9000건으로, 전년보다 194.4% 증가했다.이 가운데 펀드가 163만4000건, 보험이 11만6000건이다.작년 중도 해지된 연금저축 계약은 27만3000건으로 전년보다 2.2% 감소했다.작년 말 기준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등 5개 금융협회는 국내 금융회사의 ESG 경영 환경 조성 지원을 위해 ESG금융 플랫폼 ‘ESG Finance Hub’를 25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ESG Finance Hub’는 ▲가이드라인 ▲연구자료 ▲ESG소식 ▲ESG활동 ▲플랫폼 소개의 5개 대메뉴와 17개 세부메뉴로 구성돼 있다.ESG금융과 관련한 국내 및 해외 가이드라인, 연구자료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금융회사 간 ESG 추진 현황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을 제공한다.‘ESG Finance Hu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국내 소득 상위 10∼30%에 해당하는 가구들의 총자산이 1년 새 1억5천만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우리금융지주[316140] 금융경영연구소는 5일 발간한 '2021년 자산관리 고객 분석 보고서: 팬데믹 시대의 대중부유층(mass affluent)'에서 지난 9∼10월 가구 소득 상위 10∼30%(세전 7천만∼1억2천만원)에 해당하는 개인을 대중부유층으로 정의하고 전국 4천명을 설문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대중부유층의 올해 평균 총자산은 9억1천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