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면허 없는 상습 불법 성형수술로 10억여원의 수술비를 받아 챙긴 뒤 도수·무좀 치료를 한 것처럼 속여 환자들이 실손보험료를 받도록 보험사기 행각을 벌인 병원 대표와 간호조무사가 적발됐다.이 간호조무사로부터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 상당수는 눈이 감기지 않는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다.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보험사기, 의료법 위반,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사무장 병원 대표 50대 A씨와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간호조무사 50대 B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경찰은 또 이들에게 환자를 알선해준 브로커 7
장기요양 판정 결과에 따라 보험금이 지급되는 보험상품에 가입한 피보험자가 판정 전 사망했다면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보험사가 사망한 A씨의 유족을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한 2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울산지법에 돌려보냈다.A씨는 보험 기간 중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 대상으로 인정될 경우 진단비 명목의 보험금을 받는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2014년부터 보험료를 납부했다.보험 약관에는 '피보험자가 보험기간 중 사망할 경우 계약은 소멸한다'는
허위진단서를 작성해 환자들이 수술보험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해준 치과의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길호 판사는 허위진단서작성·의료법위반·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방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40대 치과의사 A씨에게 벌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서울 강남권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A씨는 2018년 3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임플란트 수술에 수반되는 치조골(잇몸뼈) 이식술 시술 일자와 횟수 등을 부풀린 진단서 13매·진료기록부 31매를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보험 약관상 치조골 이식술 보험금은
버스 기사가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사실이 블랙박스 음성 녹음으로 들통났지만, 법원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광주지법 형사7단독 전일호 부장판사는 특수재물손괴,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버스 기사 A(47)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A씨는 2021년 5월 광주 북구에서 상대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한 것을 발견하고 고의로 들이받고, 우연한 교통사고를 가장해 보험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보험사로부터 50만원을 보상받은 A씨는 추가로 1천만원 특약 보상을 청구했다가 보험사의 의심을 사 미수
신용불량자를 내세워 여러 개의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고 자신을 수령인으로 수억 원의 보험금을 타낸 행위는 부정취득 목적의 보험계약으로 무효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광주지법 민사2부(이흥권 부장판사)는 11일 국가가 보험 가입자 A씨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민사소송 항소심에서 소멸시효가 지난 보험금을 빼고 국가 승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A씨는 B씨 명의로 2005~2008년 보장성 보험 17개를 여러 보험사를 상대로 가입하고 자신을 보험금 수령인으로 지정했다.17개 보험 중 질병·상해 보장성 보험만 12개 중복 가입된 B
환자들에게 허위 수납 영수증을 발급하는 수법으로 병원을 운영해 억대 수익을 챙긴 성형외과 원장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부산의 모 성형외과 원장 A씨 등 33명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이 중 30대 환자 1명은 구속됐다.A씨는 2021년 1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실비보험 청구가 가능한 발톱 무좀 레이저 등을 시술한 것처럼 수납 영수증을 발급한 뒤 환자들에게 성형시술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환자들은 문제의 영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한 뒤 보험금을 받았고, 이 돈으로 해당 병
보험 약관상 보험금 산출 기준 가운데 '법원 확정판결금액'이 있더라도, 이는 손해배상 청구 등 별도 소송을 냈을 경우에만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보험금 청구 소송을 제기해 놓고 '소송을 냈으니 보험사 자체 기준이 아닌 판결 액수에 따른 보험금을 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A씨가 보험사를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 소송을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이달 15일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A씨는 2018년 1월 운전 중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다. 그는 약
오랜 기간 우울증을 앓아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 사망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A씨의 유족이 보험사를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인천지법에 돌려보냈다.2010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던 A씨는 2019년 11월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2018년부터는 입원 치료가 필요한 수준으로 증상이 심해졌다.A씨는 물품 배송을 하다 2019년 5월 허리를 다쳐 일을 그만뒀는데 개인 사업자
만삭 아내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를 확정받은 남편이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내 2심에서도 이겼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3부(문광섭 정문경 이준현 부장판사)는 이모(53)씨가 교보생명을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 소송에서 최근 1심과 같이 "이씨에게 2억300만원을, 이씨의 자녀에게 2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이씨는 2014년 8월 23일 승합차를 운전하다가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동승했던 임신 7개월의 아내(당시 24세)가 숨졌다.사고 후 검찰은 이씨가 2008
억대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고교 후배를 필리핀에서 살해한 40대 남성과 범행에 가담한 보험설계사가 재판에 넘겨졌다.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22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A씨와 B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A씨는 2020년 1월 17일 고교 후배인 C씨와 필리핀 보라카이로 여행을 간 후 숙소에서 C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두 사람은 고교 시절부터 친분을 유지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출국 7개월 전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남성 보험설계사 B씨를 가
최근 골프가 급속히 대중화되는 가운데 '홀인원'을 이용해 보험 사기를 친 보험 설계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또한, 교통사고 위장이나 허위 진단서 및 영수증 제출 등을 통해 보험 사기를 친 보험 설계사들도 대거 징계받았다.보험사를 위해 보험계약의 체결을 중개하는 보험 설계사가 보험의 허점을 노리고 사기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과 보험영업검사실, 생명보험검사국은 보험대리점(GA)과 생명보험사에 대한 검사를 통해 34개 GA 및 생명보험사의 전·현직 보험설계사 50여명에 대해
고수익 상품이 있다고 속여 고객들에게서 7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보험설계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 김선범 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험설계사 A(55)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보험영업 및 화장품 판매업을 하면서 알게 된 고객을 상대로 돈을 편취해 소위 '돌려막기'에 사용하거나 개인 채무 변제에 사용했다"며 "총 편취금이 7억5천만원을 넘는 거액이고 피해 대부분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다만 A씨가 초범이고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피해자 1명에
보험사 직원들 주도로 교통사고를 조작해 16억원 넘는 보험금을 챙겨온 일당이 적발됐다.대전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보험사 대물보상 담당자 출신인 30대 A씨를 구속하고 그의 동료였던 B씨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이들은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교통사고로 파손됐으나 보험 보상 이력이 없는 차를 사들여 보험에 가입한 뒤 사고가 새로 난 것처럼 조작하는 수법으로 46차례에 걸쳐 16억7천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A씨와 B씨는 이 과정에서 지인 25명을 범행에
수술 기록을 조작해 환자들이 보험금을 과다 수령하도록 한 치과의사가 재판에 넘겨졌다.창원지검 통영지청은 수술 날짜를 허위로 기록해 보험사기를 방조한 혐의(의료법 위반)로 치과의사 50대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17일 밝혔다.A씨는 하루에 여러 개의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하고도 이틀에 걸쳐 수술한 것처럼 기록을 조작하는 등 2012년부터 2020년까지 20여 명의 환자에게 허위로 진료확인서를 작성해준 혐의를 받는다.보험 특약상 환자가 하루에 여러 개의 치아에 대해 임플란트 수술을 받더라도 1회분의 보험금만 지급된다.이에 환자는 보험금
법규 위반 차량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내는가 하면, 사고가 나지 않았는데도 교통사고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낸 일당의 주범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전주지법 형사4단독 김은영 부장판사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범행을 함께한 B(24)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C(28)씨 등 2명은 벌금 200만∼500만원을 선고받았다.이들은 2017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전북 전주와 완주 일대에서 9차례 고의 사고를 내거나 사고로 위장해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3000여
카카오가 입주한 경기도 판교의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SK C&C의 카카오에 대한 배상 책임 보험 한도는 70억원인 것으로 18일 확인됐다.보험업계에 따르면 SK C&C는 판교 데이터센터 사고 시 입주사에 보상하는 배상 책임 보험과 자사 피해를 보장하는 재물 피해 보상 보험, INT E&O보험(정보 및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전문직 배상책임보험), 전자금융거래 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 보험은 현대해상 등 다수의 보험사가 공동 인수 형식으로 계약했다.인명 및 재물 손괴를 보상하는 배상 책임 보험의 한
15일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 화재와 이로 인한 카카오 계열사의 서비스 장애가 장시간 발생하면서 보험사의 피해 보상 범위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16일 손해보험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는 통상 화재 등 재난사고 발생에 대비해 화재로 인한 손실과 배상책임을 보상해주는 종합보험에 가입한다.지난 2014년 과천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던 삼성SDS도 종합재산보험과 전자기기보험 등에 가입한 상태였다.KT도 2018년 아현지사 화재 사고에 앞서 해당 건물에 대해 종합보험을 가입해뒀다.최근 들어선 인
대구경찰청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거액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로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16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A씨 등 주범 2명은 2017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검거된 다른 공범들과 짜고 151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9억7천만원 가량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주범 2명은 고교 동창이거나 동네 선·후배 사이인 공범들을 끌어들여 교차로 등지에서 진로 변경을 하면서 접촉사고를 내거나 법규 위반차량을 그대로 충돌하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
생명보험금 수익자가 상속권자가 아닌 제3자로 지정된 뒤 1년을 초과한 시점에 전체 재산 상속이 시작됐다면, 이 보험금은 상속권자의 몫이 아니라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아울러 대법원은 상속인이 빚만 떠안게 됐다는 등의 이유로 상속을 포기했다면 유류분을 계산할 때 순상속분액을 '0원'으로 산정해야 한다는 계산법도 처음으로 제시했다.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A씨가 사망한 남편 B씨의 동거인 C씨를 상대로 "유류분을 돌려달라"며 낸 소송 상고심에서 A씨가 청구액 중 상당 부분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
보험 상품을 위탁 판매한 카드사가 '불완전 판매'로 적발돼 보험사가 손해를 본 경우 카드사로부터 일정 부분 피해를 변제받을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A 보험사가 B 카드사를 상대로 낸 수수료 반환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0일 밝혔다.재판부에 따르면 A사와 B사는 2003년 6월 보험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B사가 A사의 보험 종목을 위탁받아 보험 모집 업무 전반을 수행한다는 내용으로, 당시 전화 판매 방식으로 퍼지고 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