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고질적 병폐인 잦은 설계사 이직 관행이 지난해에만 3500만건 이상의 이관·고아계약을 양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완전판매뿐만 아니라 불완전 관리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월 말일 집계된 고아계약의 합산 규모는 439만건, 이관계약은 3094만건인 것으로 확인된다.보험업계에서도 오랜 문제로 지적된 고아계약은 담당 설계사의 이직이나 퇴직 후 다른 설계사에게 이관되지 않고 담당자 공백인 상태의 보험계
보험설계사에 대한 정부정책자금 대출 시행 1개월이 지났지만 대출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설계사에 대한 정책자금 대출기관인 미소금융 지역법인당 9월 한달간 설계사 대출이 10건에 미달하는 상황으로 적극적인 홍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미소금융 지역법인 관계자는 “대다수 설계사가 아직 정부정책자금 대출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설계사들이 저금리 정책자금 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미소금융은 개인 신용평점과 소득이 낮아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서민에게 담보나
정부의 금융 불균형 완화 정책이 보험사의 자금흐름과 자산 가격·리스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특히 저축성과 투자성 보험의 수요, 자산운용과 자본관리 측면에서 세밀한 검토가 요구된다.13일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금융불균형 완화 정책과 보험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이 금융 불균형 완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보험 산업의 금융 환경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은 정부와 중앙은행의 신속한 정책 대응으로 이어졌다. 과감한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 계류 중인 가운데 최근 진행된 소관위원회 법률안 심사에서 어떤 내용이 오고 갔는지 주목된다.21대 국회서 총 5건의 관련 보험업법이 발의됐지만 의료계 반발로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청구 서류의 전자적 전송 업무 위탁기관 문제를 놓고 의원들 역시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업무 위탁기관 문제 평행선...도규상 “심평원 못 믿으면 어느 기관 믿나”1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공개된 정무위원회 회의 자료에 따르면 여야 의원들은 지난달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대한 소관위
자동차 정비공임이 연말부터 약 5% 오른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 보험업계, 자동차정비업계, 공익대표로 구성된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가 자동차보험 정비공임 수가를 4.5%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오른 정비 수가는 12월부터 적용된다.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는 정비요금을 결정하는 협의체로 작년 10월 시행된 개정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라 보험업계, 정비업계, 공익대표 각 5인으로 처음 구성됐다. 이 법 시행 이전까지 정비수가는 국토교통부가 업계 의견 등을 수렴해 결정·공표했다. 가장 최근에 정비수가가 공표된 것은 2018년이었다. 정
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은 올해 실시한 제44회 보험계리사·손해사정사 시험에서 667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30일 밝혔다.보험계리사 시험 최종 합격자는 163명으로 1년 전(161명)보다 2명 늘었다.손해사정사 시험의 경우 신체손해사정사는 343명, 차량손해사정사 111명, 재물손해사정사 50명 등 총 504명이다. 작년(465명)보다 39명 늘었다.보험계리사는 30세 이하 합격자가 93.8%로 가장 많았던 반면, 손해사정사의 경우 31세 합격자 비중이 71.3%로 더 많았다.합격 여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금감원 홈페이지(www.fs
정부는 이번에 발표된 자동차보험 제도개선방안에 대한 주요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안내했다.--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방안을 내놓은 배경은▲ 자동차보험은 운전자인 국민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의무 보험이다. 보험금 누수가 있으면 국민의 보험료 부담으로 전가되기 때문에 보험금이 급증하는 부분과 관련해 합리적으로 지급체계를 정비하려는 것이다.-- 보험료 인하 효과는▲ 계약자당 평균 2∼3만원 이상의 보험료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연간 과잉진료로 약 5천400억원 보험금이 누수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2023년 이후 경
금융위원회가 올해 들어 두 차례 이상 들여다보고도 수개월째 처리하지 못한 금융사 제재안이 8건으로 확인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3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 8월까지 금융위가 두 차례 이상 논의한 금융사 조치안 37건 중 아직 처리하지 못했거나 두 달을 넘겨 처리한 안건은 14건(37%)이었다.미처리 안건은 총 8건으로, 지난해 12월 3일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삼성생명보험 대상 중징계 제재안 일부가 여기에 포함됐다.앞서
자동차 보험금 지급이 급증하면서 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늘자 금융당국이 체계 정비에 나섰다.특히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경상환자의 과잉진료, 상급병실 입원료나 한방진료 수가 등 보험금 지급 기준 문제를 대폭 개선한다.3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자동차 보험금 지출이 약 31% 증가했다. 2014년 11조원에서 2016년 11조8000억원, 2020년 14조4000억원으로 상승했다.이에 따라 평균 보험료도 올랐다. 2014년 64만원에서 2016년 71만원, 2020년 75만원으로 6년간 약 2
금융당국이 2023년 시행 예정인 신지급여력제도(K-ICS) 이전까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에 대해서는 기본자본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K-ICS와 관련한 업무보고서 제출과 경영공시 기한도 한 달 연장해 보험사의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금융위원회는 27일 ‘보험 자본건전성 선진화 추진단’ 제8차 회의를 열고, K-ICS 제도시행 초기 급격한 재무충격 완화를 위한 연착륙 방안으로 경과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우선 모든 보험사들이 K-ICS 시행 이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경과기간 동안 보험사의 기본자본으로 인정한다. 다만 전체 요구자본의
주요 손해보험사의 운전자보험 피해자 부상치료비 특약 보험료가 과도하게 산정된 사실이 금융당국 검사에서 확인됐다.26일 금융당국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DB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6개 손해보험사에 운전자보험 피해자부상치료비 특약의 보험료율을 시정하고 다음 달부터 이행하라고 최근 권고했다.최근 금감원이 공시한 보험개발원 검사 결과를 보면 DB손해보험 등 6개사 피해자 부상치료비 특약의 보험료율은 위험률이 과도하게 적용돼 보험료가 지나치게 높게 산출됐다.예를 들어 이 특약이 보장하는 위험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으로 정
불완전판매 규제 강화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이 6개월간의 계도 기간을 끝내고 25일부터 전면 시행된다.법 시행 초기 영업현장에서 큰 혼란을 겪었던 것에 비하면 그간 가이드라인 정비가 이뤄지고 금융사들도 준비가 이뤄져 큰 혼란은 없겠지만, 금융사들의 보수적인 운용이 예상된다. 법 위반 소지를 지적받았던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등 온라인플랫폼·핀테크 업계에서는 일부 서비스 중단과 개편이 이뤄졌다. 금소법은 금융소비자의 권리와 금융사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부 상품에 적용했던 6대
올해 6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60.9%로, 3월 말(255.9%)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RBC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 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에게 이 비율을 150%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100%를 밑돌면 경영개선 권고 및 요구 등을 받게 된다.요구자본은 64조2000억원으로 3월말에 비해 4000억원 증가했다.운용자산이 3월 말에 비해 16조2000억원 늘
금융당국은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등 온라인 금융플랫폼이 이번 주까지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위반 소지가 있는 서비스를 개편하지 못하면 중단토록 한다.또 온라인에서 금융상품을 판매할 때 적용해야 하는 설명 의무 가이드라인을 내년 5월 발표하기로 했다.22일 금융위원회는 금소법 계도기간 종료 시점(9월 24일)을 앞두고 이달 초 업계 점검에 나선 결과 금융회사와 온라인 금융플랫폼 등이 보완해야 할 부분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우선 당국은 금소법에 따른 등록 요건을 갖추지 않은 채 금융상품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온 온라인 금융
금융당국이 금융플랫폼과 기존 금융산업 사이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을 강조하고 빅테크의 '문어발' 확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하자 금융업권에서도 '규제 차별' 해소에 대한 기대가 감지된다.22일 각 금융업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 금융권을 상대로 '기울어진 운동장', 즉 금융플랫폼과 기존 금융회사 사이 차별적 규제에 관한 여론을 이달 말까지 수렴하고 있다.핀테크 업계에도 동일한 내용으로 여론 수렴이 진행 중이다.금융업권은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에 따른 '규제 격차' 해소 논의를 반기며, 기대감을 내비쳤다.최근 차별적 규제로 자
건강보험과 실손의료보험 연계 법률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실손보험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주목적은 건보·실손보험 상품 구조 개선과 비급여 의료비 제도 개선 강화에 있다. 보험업계는 이번 법안으로 실손보험 손해율 제고와 제도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국무회의 통과, 국회 검토 거쳐 1년 경과 후 실시 예정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법' 및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 검토를 앞두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고령화와 만성질환으로 국민의료비가 증
정부가 국민건강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이 서로 의료 이용량이나 비용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한 법률적 근거가 마련됐다.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실손보험 상품 구조를 개편하고 비급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과 실손보험의 연계관리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과 보험업법 개정안이 1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개정안들은 건보와 민간 실손보험 사이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개정안은 기존의 공사보험정책협의체를 통해 추진했던 건강
금융당국이 현행 손해사정제도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보험사 손해사정 방식이 객관성‧독립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문제점을 보완하고, 손해사정사 선임 수수료를 보험사가 지급토록 한다. 소비자 권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수료 개선안이 손해사정사와 소비자 간 분쟁을 야기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소비자 권익 보호’…법령 입법예고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소비자 권익 확대를 위해 손해사정제도 개선방안이 추진된다. 보험산업 혁신 로드맵에 따른 ‘보험업법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을 통해서다. 손해사정사 제도는
금융당국이 법인보험대리점(GA) 내부통제 운영실태평가에 나섰다. GA 자체 내부통제 운영실태 평가 결과를 토대로 상시감시 및 검사대상 GA를 선정할 계획이다.11개 GA가 올 하반기 파일럿 형태의 시범 시행을 거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다음해 다른 대형 GA로 확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11개 GA, 올 하반기 우선 시행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1개 GA들은 올 하반기 내부통제제도 실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제도 추진 배경에는 GA 불법행위가 반복되자 자체 내부통제 기준이 취약하다고 판단하고, 내부통제 역량을
보험사가 헬스케어(건강관리)와 관련한 자체 플랫폼을 만들 수 있게 된다.금융위원회는 보험사의 헬스케어 플랫폼(선불전자지급업무) 겸업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을 9일 입법예고했다.개정안에 따르면 보험사는 헬스케어 서비스 운영을 위해 선불업을 겸업할 수 있다.이에 따라 보험사는 걷거나 살을 빼는 등 건강관리를 하는 고객에게 보험사(자회사) 자체 포인트를 지급하고, 소비자는 이 포인트로 건강용품을 사거나 보험료를 낼 수 있다.또 보험업 인허가 심사중단제도도 개선됐다. 중대성과 명백성 등 기본원칙에 따라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