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4∼6월) 보험사 가계대출이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14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국내 보험회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29조5천억원으로, 3월 말보다 7천억원 늘었다.1분기 가계대출 증가액(3천억원) 대비 증가 폭이 다소 커졌지만, 지난해 이전과 비교해선 증가 속도가 크게 줄어든 상태를 유지했다.보험사의 분기별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1분기 1조8천억원에서 2분기 1조7천억원, 3분기 1조1천억원, 4분기 8천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왔다.대출 종류별로 보면 2분기 중 주택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를 막기 위해 금융위원회와 유관기관들이 보험사기 조사와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14일 보건복지부, 경찰청, 금융감독원, 건강보험공단, 보험연구원 등과 함께 제1회 보험조사협의회를 열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심사 적체와 처리 지연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입원 적정성 심사 비용을 심사 의뢰 기관인 경찰청에서 지원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에 근거를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입원 적정성 심사는 보험사기 사건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피보험자의 입원이 적정했는지 여부를 심사하는 제도
올해 상반기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 가운데 특히 손해보험·금융투자업계와 관련한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백내장 수술과 관련한 실손보험금 청구 민원, 공모주 상장일에 증권사 전산장애가 발생했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민원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금감원이 접수한 금융민원 건수는 4만4천333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9% 증가했다.권역별로 보면, 전년 동기와 비교해 금융투자, 손해보험, 중소서민금융과 관련한 민원이 증가했다.금융투자 민원은 5천612건으로 전년
금융감독원이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의 중복 가입을 막기 위해 소비자가 개인 및 단체 실손보험 중 하나를 직접 선택해 중지하는 방안을 내년 중에 도입한다.기존에 개인 실손보험은 쉽게 중지가 가능했으나 단체 실손보험은 회사를 통해야 하는 등 중지 절차가 복잡해 중복 가입자가 133만명에 달하는 현실을 고려한 조치다.금감원은 개인 및 단체 실손보험의 불필요한 중복 가입을 해소하는 내용의 보험업 감독업무 시행 세칙을 개정해 내년 1월 이후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실손보험은 상해나 질병 치료를 받고 소비자가 실제로 부담한
앞으로는 100㎡ 미만의 소규모 음식점도 화재, 붕괴, 폭발 등으로 인한 타인의 피해를 보장해주는 재난배상책임보험에 연 2만원이면 가입할 수 있다.행정안전부는 재난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규모 음식점을 위해 9월 1일부터 '재난희망보험'을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이 보험은 재난 발생 시 피해 배상에 어려움이 있는 시설에 도움을 주기 위한 재난배상책임보험의 하나다.현재 규모 100㎡ 이상 음식점 등은 재난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도록 의무화돼 있으나 소규모 음식점은 의무가입 대상이 아니다.행안부는 이와 같은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보험회사가 보유한 외화 채권을 활용해 국내 외환시장에 달러화 공급을 늘리는 방안이 도입된다.조달된 외화자금은 달러화 수급 불균형에 따른 원/달러 환율 급등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금융감독원은 보험사 등 국내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외화증권을 활용해 국내은행이 보다 쉽게 해외에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9일 비조치의견서를 발급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비조치 의견서란 금융당국이 경제주체의 특정 행위에 대해 제재 등의 조처를 할지에 관한 의사를 사전에 확인해주는 문서를 말한다. 규제의 불확실성을 줄이
금융당국이 보험 분야에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발생할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해약환급금 준비금 신설과 보증준비금의 법정준비금으로 운영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25일 '보험 자본 건전성 선진화 추진단' 제10차 회의를 개최해 이런 내용의 IFRS17 도입 이후 준비금 적립 방안을 논의했다.IFRS17에 따라 보험 부채를 평가할 경우 보험사에 적립하는 보험 부채가 감소해 해약환급금과 보증준비금이 미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금융위원회는 "감소한 부채는 자본으로 전환되면서 주주 배당 등으로 사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어
검찰이 서민 다중피해를 초래하는 보험 범죄를 엄단하기 위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보험범죄 합동대책반'을 재가동한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보험 사기 등 범죄 대응 업무를 하는 부처 담당자들을 불러 모아 보험범죄 합동 대책반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참석자들은 간담회에서 보험 사기 실태와 대응 현황 등을 공유하고, 향후 기관 간 협력 강화 방안과 활동 계획 등을 논의했다.합동대책반은 보험·사행행위 전담 부서인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구태연 부장검사)를 중심으로 경찰청과 금융감독원, 건강보험공단 등 9개 유관 기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규제 혁신의 목표가 금융산업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같은 글로벌 플레이어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금산분리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김 위원장은 19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차 금융 규제 혁신 회의에서 금융산업의 규제 철폐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금융산업이 역동적인 경제의 한 축을 이루며 발전해가야 하며 이 과정에서 규제가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그는 "금융 규제 혁신의 목표는 우리 금융산업에서도 BTS와 같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플레이어가 출현할 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30일 보험사들에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자본력 확보를 통한 재무 건전성 강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요구했다.유상 증자를 통한 기본 자본 확충에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체 투자 등 고위험 자산과 환 헤지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요구하면서 취약층에 대한 대출 금리 배려와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도 주문했다.이 원장은 이날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간담회에서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 평가손실이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보험업계가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그룹의 주요 현안과 국내외 경영환경 점검에 나서고 있다.통상 하반기 전략회의는 연간 전략회의에서 세운 중장기 전략과제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실행계획을 보완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하지만 최근 금융·외환시장이 불안해지고 고물가 속 경기둔화가 우려까지 제기되는 복합위기 상황에 직면하자 보험사들은 기존 전략을 대폭 변경해 성장보다는 위험관리 강화와 내실 다지기에 방점을 두는 분위기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지난 17일 경영진과 부서장 등이
발달장애인의 종신보험 가입을 거절한 보험회사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해 보험 가입 시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21일 인권위에 따르면 심한 발달장애가 있는 자녀를 둔 A씨는 B 보험회사의 종신보험에 자녀를 가입시키려 했으나, 자녀의 지적 능력과 심리·사회적 적용기능 제한 정도가 중증도 이상으로 추정된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며 진정을 제기했다.인권위는 B 보험회사 대표이사에게 A씨가 가입하려고 했던 보험에 대해 의학적·과학적 근거 또는 통계자료 등을 기초로 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진정인에게
정부와 보험업계가 지난해 숨은 보험금 3조8천여억원을 찾아 보험 소비자에게 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숨은 보험금이란 보험 계약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해야 해 지급액까지 확정됐으나 청구 또는 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하며 중도 보험금, 만기 보험금, 휴면 보험금이 해당한다.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와 보험업계의 노력으로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보험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은 3조8천351억원, 126만6천건이었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도 보험금이 1조9천703억원, 만기 보험금이 1조5천729억원, 휴면 보험금이
금융당국이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재무건전성 유지에 비상이 걸린 보험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금리 상승 여파로 보험업계 전반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하락한 가운데 현행 규제를 완화해 적용하는 게 골자다.금융위원회는 9일 이세훈 사무처장 주재로 '보험업권 리스크 점검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리스크 요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RBC 비율은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의 비율을 뜻하는 용어로, 경영활동 제한이나 부실 금융기관 지정 등 감독 당국이 강력한 규제 조치를 발동할 수 있는 근거로도 활용된다.이
보험사 공시이율이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려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들어 3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보험사 공시이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생명보험사 공시이율은 6개월째 상향조정을 이어가고 있고 일부 손해보험사도 인상에 나서고 있다.보험사 공시이율은 은행의 예금금리처럼 고객에게 지급되는 이자로 시중금리와 연동해 적용되는 일종의 보험 예정금리다.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매월 이율이 바뀌어 환급금이 달라진다.◇ 교보생명, 연금보험·저축보험 0.1%P 상향6월 생보사 공시이율은 대형사가 상승을 주도했고 일부
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이 고객의 암 보험금 산정을 제대로 하지 않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주의를 받았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에 대한 검사를 해 충분한 조사 없이 보험금을 산정한 사례를 적발하고 기관주의와 함께 직원 3명에 대해 주의 조치했다.손해사정이란 보험에서 손해액을 결정하고 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해 손해가 보험의 목적에 맞는지를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보험사와 고객 간에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를 전담하는 손해 사정 업체들도 많지만 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처럼 기존 보험사에서 분사해 설립된 경우도
금융업과 다른 산업 간 데이터를 결합해 시장 수요를 분석하려는 기업들의 시도가 활성화될 전망이다.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정보집합물의 결합 방법을 개선하는 내용 등을 담은 신용정보업 감독규정안을 변경 예고했다.개정안은 정보집합물을 이용하기만 하는 기관이 결합된 데이터를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결합 신청 및 결합 절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기존에는 데이터를 직접 보유한 기관만이 데이터전문기관에 결합 신청을 할 수 있었다. 데이터 보유 기관이 제3자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결합 신청을 할 유인이 떨어지다 보니 결합
최근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금융당국이 금융사들의 위기 대응 능력에 대한 수시 점검을 강화한다.문재인 정부의 금융당국이 가계 부채 관리에 집중했다면 새 정부에서는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금융사들의 재무 건전성 관리가 급선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22일 금융권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사들의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이 급락하는 등 금융권 전반에 적신호가 켜지자 금융 리스크 영향에 대한 수시 점검 주기를 당기고 각종 지표에 대한
보험사기 대응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금융당국이 공감의 의사를 표했다. 보험사기와 관련해 효율적인 수사가 가능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 통과 ‘촉각’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이날 정무위원회에서 “보험사기 대응을 위한 범정부 컨트롤타워(Control Tower, 관제탑)가 마련돼야 한다”며 “갈수록 조직화·지능화하는 보험사기를 막기 위해선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윤 의원이 지난 1월 대표발의한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은 기
차기 정부가 건강보험을 개편, 의료비 지원을 확대하고 보험료 부과 체계를 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적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건강보험 비급여 관리 ‘관건’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이날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통해 새로운 보험업 청사진을 제시했다.차기 정부는 건강보험 제도 개편을 통해 재난적 의료비 지원을 모든 질환에 확대 적용하고, 지원 한도를 상향할 계획이다. 중증·희귀질환 치료제 신속 등재 도입 등 고액 의료비 부담도 완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