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연금개혁 공론화위원회가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을 조합한 2개의 안을 내놨다.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국민연금 개혁에 속도가 날지 주목된다.11일 국회에 따르면 공론화위 의제숙의단은 전날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40%에서 50%로 늘리는 안, 보험료율을 12%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40%로 유지하는 안 등 2가지 안을 제시했다.공론화위가 제시한 개혁안은 '(연금 보험료를) 더 내고 (은퇴 후 수급액을) 더 받자'는 안과 '더 내고 똑같이 받자'는 2가지 안이다.59살까지인 국민연금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연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 항목을 보고하도록 한 '비급여 보고제도'가 올해부터 전체 의료기관에 확대 적용된다고 보건복지부가 4일 밝혔다.이 제도는 의료법 등에 따라 의료기관이 건강보험 비급여 진료 비용과 진료내역 등을 보건당국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한 제도다. 비급여 진료는 건보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진료비를 전액 부담하는데, 이러한 비급여 현황을 파악해 국민이 합리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지난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올해부터는 이를 전
입덧약이 건강보험을 적용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임신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입덧은 대부분의 임신부가 겪는 증상이지만, 이를 완화해주는 입덧약은 전 세계 1위의 극심한 저출산 상황에서도 여태껏 비급여 의약품으로 남아 있다.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현재 8개 제약사가 자사 입덧약을 보험급여 의약품 목록에 올리겠다고 신청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이들 제약사가 입덧약의 효능·효과와 희망 가격 등을 담아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과연 건강보험에서 약값을 지원해줄 만큼 가치가 있는지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에 '혁신 계정'을 신설해 필수의료 분야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무분별한 비급여 진료 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비급여 진료내역 보고 대상을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의원급으로 확대하고 도수치료 등은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보건복지부는 4일 강원 춘천 세종호텔에서 지자체와 의료 관련 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설명하는 강원 지역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정부는 필수의료 분야에 과감한 재정투자를 하기 위해 건강보험 재정에 '혁신 계정'을 만든다.업무 강도와 소모되는 자
내년 평균 산재 보험료율이 올해보다 0.06%포인트 낮은 1.47%로 확정됐다.고용노동부는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심의위원회에서 올해 기금운용 결과와 보험수입 대비 지출비용 등을 고려해 이같이 의결했다며, 22일 산재보험료율 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산재보험은 산업재해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사회보험제도로, 사업주가 낸 보험료로 기금을 조성해 산재 근로자에게 보상해준다.매년 결정되는 산재보험료율은 산재 사고 발생빈도가 반영된 '사업종류별 산재보험료율'과 출퇴근 중 발생한 재해 보상을 위한 '출퇴근재해요율'로 구성된다.내년도 사업종류별
건강보험 당국이 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고 보험 혜택을 누리는 피부양자를 합리적으로 손질하는 연구작업을 하고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현행 피부양자가 과연 어느 범위까지 축소될지가 주요 관심거리다.6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재작년과 작년 감사원과 국회 국정감사의 지적사항을 반영해 합리적인 피부양자 제도 운영방안을 도출하고자 올해 연말을 목표로 '피부양자 인정기준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건강보험공단 자격부과실 보험료제도개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피부양자 인정기준이 폭넓어 다른 나라에 비해서 많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자동차에 매기는 보험료를 없애는 쪽으로 건강보험당국이 가닥을 잡고 구체적 폐지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자동차에 지역건보료를 부과하는 국가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13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매길 때 자동차는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내부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이르면 올해 안에 관련 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 예고될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나온다.ADVERTISEMENT ADVERTISEMENT복지부 보험정책과 관계자는 "여러 전문가가 지
내년 건강보험료율(건보료율) 결정이 다음달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인상폭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서인데, 익년 건보료율 결정이 9월 이후로 늦어지는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이다.30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31일 건강보험 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 예정인데, 내년 건강보험료율 안건은 빠졌다.복지부 관계자는 "이번달 건정심에서는 건보료율 관련 안건을 넣지 않기로 했다"며 "내년 보험료율 수준에 대해 위원 간 의견 차이가 있는데, 더 좁힐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건정심에는 사용자 위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안전망인 건강보험제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가계 10곳 중 8곳은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불의의 질병이나 사고에 따른 고액의 의료비로 인해 발생할지 모를 '가계 파산'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건강보험의 보장 수준이 60%대에 그치는 등 충분하지 않자 자구책으로 민간보험에 기대는 국민이 그만큼 많은 것이다.28일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의 '2020년도 한국의료패널 기초분석보고서(I)'에 따르면, 한국의료패널 조사에 참여한 전체 6천134가구의 민간의료보험 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인 진입 등 급속한 고령화로 증가하는 요양·돌봄 수요에 대응해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임대(임차)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그러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요양시설 임대를 허용하면 보험사 등 민간 사업자가 요양 사업에 진출하는 길이 열리고 시설 난립을 부추겨 입소 노인의 피해를 키울 것이라는 반대 목소리도 크다.국민건강보험은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신 노년층을 위한 요양시설 서비스 활성화 방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현행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10명 이상의 노인 요양시설은 건물·토지를 소유
정부가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개혁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오는 9월 건강보험 개혁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붕괴 위기에 몰린 소아과 진료 등 필수의료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도 이달 중 마련한다.보건복지부는 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23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일단 이달 중 건강보험 재정 효율화를 통한 지속가능성 제고 대책을 마련한다.자기공명영상(MRI)·초음파 등 보장성 강화 항목을 재점검하고 외국인 등의 가입자격을 정비하며 과다 이용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지난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해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행사가 17일 나란히 열렸다.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원은 이날 서울 LW 컨벤션센터에서 '보건의료데이터 가치 창출을 위한 활용사례 공유'를 주제로 제5차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을 개최했다.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듣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이 토론회에선 지의규 서울대병원 교수가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동향 및 가치 창출 방안'에 대해 기조발표를 했다.이어 최귀선 국립암센터 센터장이 폐암 환자의 생존율·사망원인 분석 성과 등 가명정보를 결합한 보건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 재정개혁추진단을 발족하고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수술에 나선다.복지부는 23일 이기일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필수의료 확충을 위한 건강보험 재정개혁추진단'의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추진단에는 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이 참여해 건강보험 재정개선 과제를 발굴한다.복지부는 건강보험 제도가 1977년부터 시행된 이후 전 국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높은 성과를 달성했지만, 최근 비급여 항목을 급여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항목의 이용량이 예상보다 급증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대표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금보험료나 복지 혜택을 위한 세금을 더 낼 용의가 있다는 국민들이 다수였지만, 반대로 건강보험료에 대해서는 더 낼 용의가 없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7일 '미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보건복지 대응' 보고서(연구책임자 신윤정)를 통해 '인구구조 변화와 보건복지정책에 대한 대국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만 20~69세 6천명을 대상으로 작년 10월8~25일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지
9월 1일부터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재산과 자동차에 부과되는 보험료가 축소돼 약 561만 세대(992만명)의 건보료가 월 3만6000원씩 줄어들 전망이다.국회 여·야 합의로 2017년 3월 개정된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소득중심 건강보험 부과체계 2단계 개편'이 9월분 건보료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보건복지부는 29일 건보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방안 시행을 위한 하위법령 개정안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1단계 개편은 2018년 7월부터 시행됐다.정해진 보험료율(6.99%)을 적용받는 직장가입
앞으로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가 배달 중 사고를 당할 경우 산재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6일 이런 내용의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69건의 법률안을 의결했다.산재보험법 개정안과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안은 배달 라이더 등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를 노무 제공자로 재정의하면서 이들에게 일정한 소득과 노동시간을 규정한 '산재 전속성' 요건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산재보험법 제125조에 따르면 배달 라이더 등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7일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인상해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여가겠다"고 밝혔다.심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한 카페에서 '90년대생이 묻다, 우리 연금 받을 수 있나요?'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연금 개혁안을 통해 이같이 약속했다.그는 "현행 국민연금 제도는 받는 급여에 비해 내는 기여가 낮아 수지 불균형이 무척 크다"며 "지금 상태를 그대로 두면 미래세대는 수지 불균형 문제와 초고령화 부담을 함께 지게 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더는 보험료율 인상을 미룰 수 없다.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는 국민연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장연금이나 건강보험의 혜택이 줄어든 탓에 고령층 근로자들이 노동시장 재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6일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경제부의 오태희·임상은 과장은 '미국 고령자 조기 은퇴 현상의 주요 요인 분석'에서 "최근 미국에서 55세 이상 고령층의 고용 복귀가 타 연령층에 비해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고령층의 지난해 4분기 경제활동참가율은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4.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핵심연령층인 25∼54세(-1.7%)보다
지난해 퀵서비스 운전자들은 하루 평균 100㎞의 거리를 달리고 9시간가량 일해 한 달 평균 203만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고용보험 가입률은 1%에도 못 미치고 산재보험 가입률 역시 한 자릿수에 그쳐 사회적 보호장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해 퀵서비스 운전자를 대상으로 근로 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6월 14일부터 7월 9일까지 수도권 지역 퀵서비스 운전자 305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우선 4대 보험과 관련, 응답자 전원이 건강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9일 중증 질환과 희귀암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윤 후보는 이날 '석열 씨의 심쿵약속' 24번째 공약으로 "수백~수천만원에 달하는 중증·희귀질환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윤 후보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중증·희귀질환 치료제의 경우 수요가 적은 만큼 약값이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하는 경우가 있어 환자와 가족들이 투병과 의료비로 이중고를 겪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윤 후보는 소아백혈병, 항암 치료, 중증·희귀질환 신약 등의 건강보험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