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久受尊名 不祥 구수존명 불상(보통사람으로서) 존귀한 명성을 오래 유지하면 불길하다. 제나라에서 다시 성공한 범려가 벼슬까지 얻자 재산과 직위를 버리고 떠나며 제나라를 떠나 도 땅에 정착한 범려, 도주공은 또 한 번의 성공을 이루어 남부러울 것이 없었다. 도에 정착한 뒤 아들도 하나 더 낳았다.그런데 막내가 청년이 되었을 무렵, 둘째 아들이 무슨 일로 사람을 죽여 초나라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주공은 “살인했으면 죽어 마땅하다. 그러나 듣자하니 재력이 있으면 살아날 길도 있다고 한다”면서 막내아들을 황금 1천 일(鎰)과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23.03.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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可則立之 不可則已 가즉립지 불가즉이가하다면 세워주시고 불가하다면 그만두시오. 田敬仲完世家)전기가 양생을 군주로 세우려 할 때 대부 포목이 망설이자 양생이 나서며 춘추시대 주요 제후국의 하나인 제나라에서 주인이 바뀐 것도 그 무렵이다. 제나라는 주나라 건국에 핵심적 역할을 했던 강태공 여상(呂尙)에게 분봉된 나라였다. 최초의 패자인 제 환공과 관중의 나라이기도 했다. 그러나 건국 6백년이 지나 전국시대로 접어들 무렵 제나라는 이미 여(呂)씨의 나라가 아니었다.여씨가 나라를 잃게 된 화근은 경공(景公) 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23.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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狡兎死 走狗烹 교토사 주구팽 (토사구팽)토끼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는 잡아먹힌다. 월나라가 천하를 제패한 뒤 전장의 공신 범려가 월왕과 하직하고 나서 동료에게오나라가 누리던 패자의 영예는 이제 월왕에게로 돌아갔다. 오나라를 합병한 월왕 구천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군대를 이끌고 북상하여 회하를 건넜고, 제나라 진나라 제후와 회맹을 주도한 뒤 주 왕실에 공물을 바쳤다. 주 천자 원왕(元王)은 구천에게 제사 고기를 내려 제후의 수령으로 삼았다.떠나야 할 때를 알다구천은 다시 회하를 건너 남하하면서 회하 유역의 땅을 초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23.01.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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且鷙鳥之擊也 必匿其形 차지조지격야 필닉기형새를 공격하려는 매는 반드시 자기 모습을 감춘다. 월왕이 오나라에 복수하기 위해 군대를 정비하려 하자 봉동이 때가 이르다며태사 백비는 틈날 때마다 오자서를 헐뜯었다. 급기야 오자서가 왕에게 반감을 품어 모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모함하자 부차왕도 차츰 오자서를 경계하게 되었다.월나라는 어떻게든 오자서를 제거하려 했다. 대부 봉동이 꾸준히 뇌물을 보내며 백비를 조종했고, 백비는 탐욕에 눈이 멀어 그 역할을 충실히 대신했다.간신의 모함에 충신이 죽다한편으로는 미녀 서시(西施)의 전설도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23.01.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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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法審令 捐不急之官 명법심령 연불급지관법령을 분명히 바로 세우고 불필요한 관직을 없애다 오기가 초나라 도왕의 재상이 되어 정치를 개혁하면서 한 일서하 태수 오기(吳起)의 명성은 날로 높아졌다. 오기는 재물을 탐낸 사람 같지는 않다. 반면 명예에 관한 야망만큼은 누구보다 컸던 것 같다. 어려서는 적지 않던 가산을 탕진하면서까지 벼슬자리를 구하려 애썼고, 자신을 비웃는 마을사람들을 30명이나 죽였으며, 노나라에서는 장수로 출세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제나라 출신의 아내를 죽였다.왜 그대가 재상인가위(魏)나라에 와서 비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23.01.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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可則立之 不可則已 가즉립지 불가즉이가하다면 세워주시고 불가하다면 그만두시오. 田敬仲完世家)전기가 양생을 군주로 세우려 할 때 대부 포목이 망설이자 양생이 나서며춘추시대 주요 제후국의 하나인 제나라에서 주인이 바뀐 것도 그 무렵이다. 제나라는 주나라 건국에 핵심적 역할을 했던 강태공 여상(呂尙)에게 분봉된 나라였다. 최초의 패자인 제 환공과 관중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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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흔 기자
2019.01.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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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法審令 捐不急之官 명법심령 연불급지관법령을 분명히 바로 세우고 불필요한 관직을 없애다 오기가 초나라 도왕의 재상이 되어 정치를 개혁하면서 한 일서하 태수 오기(吳起)의 명성은 날로 높아졌다. 오기는 재물을 탐낸 사람 같지는 않다. 반면 명예에 관한 야망만큼은 누구보다 컸던 것 같다. 어려서는 적지 않던 가산을 탕진하면서까지 벼슬자리를 구하려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19.01.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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久受尊名 不祥 구수존명 불상(보통사람으로서) 존귀한 명성을 오래 유지하면 불길하다. 제나라에서 다시 성공한 범려가 벼슬까지 얻자 재산과 직위를 버리고 떠나며제나라를 떠나 도 땅에 정착한 범려, 도주공은 또 한 번의 성공을 이루어 남부러울 것이 없었다. 도에 정착한 뒤 아들도 하나 더 낳았다.그런데 막내가 청년이 되었을 무렵, 둘째 아들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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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흔 기자
2019.01.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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坐臥仰膽 飮食嘗膽 좌와앙담 음식상담 (臥薪嘗膽)앉거나 서거나 쓸개를 바라보며, 먹을 때마다 쓸개를 맛보다 월왕 구천이 오나라에게 패한 뒤 재기를 위해 스스로 고난을 감내함공자(孔子)가 노나라 재상으로 활약하던 시기에 오나라는 승승장구하여 초나라를 유린했다.오자서와 손무를 비롯한 강호의 호걸들을 영입한 후 오왕 합려는 중원의 패자가 되었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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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흔 기자
2019.01.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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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子固窮 小人窮斯濫矣 군자고궁 소인궁사남의군자는 곤궁해도 자신을 지키나 소인은 곤궁하면 탈선한다. (孔子世家)제자 자로가 ‘군자도 이처럼 곤궁할 때가 있습니까’라며 화를 내자 공자가 답하여정(鄭)나라에도 공자가 머물 곳은 없었다. 자격이 모자라는 군주와 그 자리를 빼앗으려는 찬탈, 모반이 여러 나라에서 잇달아 일어나고 있었다. 공자는 남쪽으로 발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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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흔 기자
2019.01.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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纍纍若喪家之狗 류류약상가지구풀죽은 모습이 마치 상가집 개와 같다. (孔子世家)정나라에서 공자를 찾아 헤매는 자공에게 행인이 공자를 본 느낌을 설명하며공자는 조(曹)나라를 거쳐 송(宋)으로 들어갔다. 공자가 말했다. “내 나이 이제 예순이 되었구나. 이제야 나는 남의 말을 들으면 그 의도를 알게 되었다.”“내 귀가 순해졌다”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19.01.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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可以速而速 可以久而久 가이속이속 가이구이구서둘러야 할 때 서두르고 기다려야 할 때 기다리다 (만장 하편)맹자가 역사속의 성인들을 비교하면서 공자에 대해 설명한 말“백이(伯夷)는 맑은 성인이었고, 이윤(伊尹)은 백성에게 책임을 지는 성인이었으며, 유하혜는 화합하는 성인이었다. 그리고 공자는 시의를 따르는 성인이었다.”맹자는 자기 이전에 활약했던 역대의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19.01.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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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者不惑 仁者不憂 勇者不懼 지자불혹 인자불우 용자불구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되지 않고, 인자한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용기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述而편)55세의 공자가 조국을 떠나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위(衛)나라였다. 수제자 자로의 고향이다. 공자가 왔다는 말을 듣고 위나라 군주 영공(靈公)이 공자를 초청했다. 그는 공자가 노나라에서 대사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19.01.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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彼婦之口 可以出走 彼婦之謁 可以死敗피부지구 가이출주 피부지알 가이사패여자들의 말이 군자를 떠나게 하고, 여자들의 노래가 나라를 망하게 하네 군주와 상경이 제나라에서 보내온 무희들에게 홀려 정사를 잊자 공자가 탄식하며공자가 대사구가 되어 다스리면서 노나라는 사회가 안정되고 범죄가 줄었다. 제나라와의 정상회담에서는 공자가 정공의 안전을 지키고 빼앗긴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18.11.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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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憤不啓 不悱不發 부분불계 불비불발애태우지 않으면 가르치지 않고, 애쓰지 않으면 틔워주지 않는다 (述而)공자가,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 애쓰는 사람이 아니면 가르쳐주지 않는다며공자가 대사마가 되어 노나라가 안정을 되찾아가자 제나라 사람들은 이를 두렵게 생각했다.제나라의 대부 여서가 경공에게 말했다.“노나라가 공구(孔丘)를 중용했으니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18.11.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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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其進也 不與其退也 여기진야 불여기퇴야오는 사람은 받아들이고 가는 사람은 막지 않는다. 述而편)편벽하기로 소문난 互鄕 사람이 배우러 오자, 공자가 과거를 묻지 말고 받아들이라며제나라에서 돌아온 후 꽤 많은 시일이 흘렀으나 공자는 벼슬에 오르지 못했다.새 군주 정공(定公)은 공자를 채용하고 싶었으나 삼환의 눈치를 보느라 실행하지 못했다. 삼환(계손 숙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18.11.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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苛政猛於虎 가정맹어호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 (檀弓下篇)호랑이에게 가족 3대를 잃은 여인이 가혹한 정치가 없어 산중에 머문다는 말을 듣고노나라에서 공자(公子)가 태어난 것은 BC 551년이다. 노나라 양공 21년. 추읍이라는 고을이었다.그로부터 160년 전, 이웃한 송나라에서 대부들 사이에 정변이 있었다. 대부 화독이 군주인 송 상공을 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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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흔 기자
2018.11.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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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其進也 不與其退也 여기진야 불여기퇴야오는 사람은 받아들이고 가는 사람은 막지 않는다. 述而편)편벽하기로 소문난 互鄕 사람이 배우러 오자, 공자가 과거를 묻지 말고 받아들이라며그 때 노나라 곡부에서 만년의 공자(孔子)는 제자들을 가르치며 를 집필하고 있었다. 노 애공 14년(BC481)이다.애공이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사냥터에 나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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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흔 기자
2018.11.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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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羊之皮不如一狐之腋 천양지피불여일호지액양가죽 천 장이 여우겨드랑이가죽 한 장만 못하다 직언하던 가신이 죽은 뒤 ‘예, 예’하는 사람들만 남은 것을 조 간자가 걱정하며조 간자에게는 여러 아들이 있었다.정나라의 고포자경이라는 관상가가 한 번은 진나라에 들렀다. 간자가 그를 초대하여 여러 아들들을 보이고 관상에 대한 평을 구했다. 자경은 한 사람씩 뜯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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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흔 기자
2018.11.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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輕身重財 信巫不信醫 不治 경신중재 신무불신의 불치몸보다 재물을 중시하고 의사보다 무당을 믿을 대는 고칠 수 없다 ( 편작열전)의사가 병을 고칠 수 없는 여섯 가지 경우(六不治) 가운데 두 번째와 여섯번째진(晉) 나라가 주 천자 경왕(敬王)을 지켜줄 때에 진의 군주는 경공(頃公)과 정공(定公) 부자였다. 이 때 바야흐로 삼진의 세력이 흥성하여 진 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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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흔 기자
2018.10.17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