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9일 "핀테크 업체와 금융회사들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제도에 도전하기 쉬워지도록 심사체계를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마포 프론트원에서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위원, 혁신금융서비스지정기업 20개사, 핀테크랩 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혁신금융서비스 300건 지정 기념식' 기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금융위가 지난 20일 정례회의에서 혁신금융서비스 5건을 신규 지정하면서 혁신금융서비스 누적 지정 건수는 303건으로 300건을 돌파했다.금융위는 2019년 4월부터
금융당국은 20일 금융권이 대출금리 및 수수료 인하 등 상생금융으로 지난달까지 총 1조265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이는 금융권 이자 환급 및 대환 대출 프로그램 지원 규모를 제외한 것이며, 수수료 면제 금액이나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 경감액 등 순수 혜택을 합산 것이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9개 은행)은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344만명에게 9,076억원의 혜택을 제공했다.일반차주 약 186만명에게 대출금리 인하, 만기 연장 시 금리 인상 폭 제한 등을 통해 약 5,025억원을 지원했다. 저신용·저소득 등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으로 금융상품 청약철회권이 도입된 뒤 3년간 금융회사들이 환불해 준 금액이 1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소비자들이 금융상품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듣지 못한 채 가입을 결정하는 사례가 여전히 많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청약철회 신청 규모도 매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금융회사 청약철회 신청 및 처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3년 동안 청약철회 신청 건수는 총 495만5,366건으로 집계
NH투자증권은 최근 한화손해보험이 발표한 배당 수준이 당장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지만, 향후 배당가능이익이 확보되면 주주환원율은 상위사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준섭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은 최근 5년 만에 보통주 주당배당금(DPS) 200원(우선주 포함 배당성향은 12.6%) 수준의 배당 지급을 결정했다"면서 "배당 재개의 의미가 있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친다"라고 평가했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보통주 배당수익률은 4.1%여서 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소폭 넘어서는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그는 "향후 관건은 충
금융감독원은 5일 공정금융 추진위원회를 열고 고령자의 대출 청약철회권 행사를 비롯해 불공정한 금융 관행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르면 금융소비자는 금융상품별로 정해진 기간 내에 계약을 자유롭게 철회할 수 있다.하지만 금융사가 금융취약계층인 고령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업권별로 마련한 '고령 금융소비자 보호 가이드라인'에는 청약 철회권에 관한 내용이 부족한 상황이다.대면 영업점 폐쇄 등으로 고령자의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가운데 고령자 특성상 법상 정해진 기간 내에 고령자가 청약철회권을 행사하지
금융감독원이 올해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실태 등에 대해 중점 검사한다.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의 연간 검사업무 기본방향과 중점 검사사항을 담은 '2024년도 검사업무 운영계획'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금감원은 '공정 금융', '건전성 제고', '불건전 영업행위 근절'을 3가지 중점 점검 사항으로 제시했다.공정 금융 분야에서는 홍콩 H지수 기초 ELS 등 금융상품 판매 관련 내부통제가 적정했는지와 불완전 판매 등 불법행위 여부를 점검한다.부동산 PF 등 고위험자산에 대해서도 리
은행권과 2금융권은 이자 부담 등으로 올해 1분기 기업과 가계의 신용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1분기 신용위험지수(종합)는 31로, 작년 4분기와 같았다.한은은 이 조사에서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크게 완화·증가-다소 완화·증가-변화 없음-다소 강화·감소-크게 강화·감소)를 가중 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했다.지수가 양(+)이면 "증가(신용위험·대출수요)" 또는 "완화(대출태도)"라고 답한 금융
4개 금융협회(생명·손해보험협회,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는 4일 은행회관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에 총 60억원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올해 제4회를 맞이하는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아시아 최초로 강원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된다.세계 89개국 1,900여명의 청소년 대표 선수가 참가해 스케이팅, 스키 등 다양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김철주 생보협회장, 이병래 손보협회장 및 최종구 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이 참석
금융·통화정책을 주도하는 기관장들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커진 것과 관련해 금융권에 건전성 관리를 당부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 인사회 신년사에서 "최근 부동산 PF를 둘러싼 우려와 관련해 지금까지 금융회사들의 영업방식과 재무관리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하고 보완해달라"고 말했다.이어 "손실 흡수능력 강화를 위한 충당금 확충과 올해부터 시행하는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 등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긴축 기조가
우리나라 인구에서 중추가 되는 2차 베이비부머 직장인 대부분이 10년 이내 은퇴하지만, 절반가량은 스스로 필요한 은퇴자금의 절반도 준비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7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가 발간한 '2차 베이비부머 직장인의 은퇴 후 소득 및 주거에 대한 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차 베이미부머(1968∼1974년생) 직장인 2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은퇴 준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10년 내 현재 직장에서 퇴직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90%에 달했다.이들은 대부분 '현재 직장에서 퇴직한 후에도 재취업이나
내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캐나다 중앙은행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경제연구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24일(현지시간) 내다봤다.CE는 내년 중반까지 미국과 유로존의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2%에 가깝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코로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충격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등 물가 상승 압박 요인들이 사라져 인플레이션이 향후 몇 달간 계속 하락한다는 것이다.금리 인하 시점은 경제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 중앙은행
지난해 말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자 수가 전년보다 7.5% 늘어난 45만6천명으로 집계됐다.17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이 부자들은 총 2천747조원의 금융자산과 2천543조원의 부동산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중 과반은 총자산이 100억원을 넘어야 부자라고 생각했으며, 평균적으로 매달 총소득 중 700만원 이상을 저축할 수 있는 여력이 있었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는 모두 45만6천명, 전체 인구의 0.89%로 추정됐다. 2021년 말(4
연말 퇴직연금 시장이 작년에 비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최근 금융당국이 커닝 공시를 금지토록 감독규정을 개정하자 금리 과당 경쟁도 제한되면서, 내년 보험사들의 퇴직연금 유동성 리스크 관리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연말 머니무브 상황 안정된 수준"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을 필두로 개최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그간 금융시장 잠재 위험 요인으로 지적돼 온 이슈 중 퇴직연금 관련 대규모 자금 이동(머니무브) 상황을 점검한 결과, 작년 같은 시기 대비 양호한 상태라는 분석이다.금융
고금리 기조가 끝날 전망을 보이자 보험주들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일부 공개된 보험사들의 3분기 실적 부진도 투자 열기가 식는데 영향을 줬을 것이란 의견도 나오는 가운데, 향후 나머지 보험사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등락률 -3.08%···흔들리는 보험주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일주일간 KRX 보험 지수 등락률은 -3.08%로, 같은 시기 전체 KRX 섹터 업종 지수 중 가장 낮은 등락률을 보였다.KRX 보험 지수는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에 따라 심사대
최근 5년간 은행과 보험사의 직원 및 점포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규제혁신 등을 통해 금융권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은행 종사자 수는 11만6582명으로, 2018년 말(12만2531명) 대비 5949명 줄었다.보험사 임직원(설계사 제외) 수는 올해 6월 5만5605명으로, 2018년 말(5만9459명) 대비 3854명 줄었다.은행과 보험업권에서만 5년간 9803명의 일자리가 없어진
자산 2조원 이상 금융회사 74개사 중 30개사는 여성 등기이사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은행연합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로부터 자산 2조원 이상 금융회사의 여성 등기이사 현황을 제출받은 결과 이처럼 집계됐다.자산총액 2조원 이상 은행·증권사·생보사·손보사 총 74개사 등기임원 461명 중 여성 등기이사는 52명에 불과했다. 비율로는 11%이다.업권별로 보면 손해보험 6개사가 37명 중 6명(16%)으로 가장 여성 비율이 높았고, 그 다음으로 생명보험 20개사
KB금융 차기 회장에 양종희 KB금융 부회장이 내정됐다.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8일 양 부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양 부회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지주로 이동해 근무했다. 2014년 지주 전략 담당 상무‧부사장을 역임했고, 당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했다.이후 2016년 3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KB손보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호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1년 1월에는 KB금융 보험과 글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11일 신임 부원장보에 박충현 은행검사1국장, 황선오 자본시장감독국장, 김준환 은행감독국장을 임명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이에 따라 박 국장은 은행 부원장보, 황 국장은 금융투자 부원장보, 김 국장은 소비자권익보호 부원장보로 각각 승진 이동한다. 임기는 오는 12일부터 2026년 7월 11일까지 3년이다.박 신임 은행 부원장보는 1969년생으로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신용관리기금에 입사했다. 이후 신용감독국장, 특수은행검사국장, 일반은행검사국장, 은행검사1국장 등을 거쳤다.황 신임 금융투자 부원장보
김미영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처장(소보처장)이 8일 취임 일성으로 불법사금융과 보이스피싱 등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민생금융범죄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아울러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상 설명 의무가 금융회사의 면책 등을 위한 서명 받아내기 절차로 운영되는 측면이 있다며 소비자 보호 장치가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중점 점검하겠다고 말했다.김 소보처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금감원에서 6개 금융협회 및 42개 주요 금융회사 CCO(소비자보호총괄)와 첫 간담회를 열고 이런 입장을 나타냈다.그는 "아직 불완전판매 등으로 민원과 분쟁이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오프라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4년 만에 재개한다고 14일 밝혔다.금감원의 올해 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하고 금융회사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한 소통의 자리로, 2020∼2022년에는 비대면으로 열렸다.이달 16일 금융투자 부문을 시작으로 은행(17일), 중소서민금융(20일), 디지털(21일), 보험(22일), 금융소비자보호(24일) 등 부문별로 6회에 걸쳐 금감원 대강당에서 설명 자리를 갖는다.현장 참석이 곤란한 금융회사 임직원을 위해 이달 말 금감원 유튜브에서 설명회 영상을 다시 볼 수 있게 할 예정